35.5 F
Chicago
Tuesday, April 7, 2026
Home 종합뉴스 주요뉴스 NFL 전설 스티브 맥마이클, 사후 CTE 진단…연구진 “반복적 두부 충격과 ALS 연관성”

NFL 전설 스티브 맥마이클, 사후 CTE 진단…연구진 “반복적 두부 충격과 ALS 연관성”

1
NBC-TV

미국프로풋볼(NFL) 명예의 전당 헌액자 스티브 맥마이클이 사후 만성 외상성 뇌병증(CTE)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컨커션 앤드 CTE 재단’은 7일 발표를 통해, 1985년 시카고 베어스의 슈퍼볼 우승을 이끈 강력한 수비진의 핵심 멤버였던 맥마이클이 CTE를 앓았다고 밝혔다.

맥마이클은 2021년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진단을 받은 뒤 투병해 왔으며, 2025년 6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그의 아내 미스티 맥마이클은 성명을 통해 “너무 많은 NFL 선수들이 생전에는 ALS를 앓고, 사후에는 CTE 진단을 받고 있다”며 “남편의 뇌를 기증한 것은 두 질환 간 연관성 연구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CTE는 반복적인 머리 충격에 노출된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접촉 스포츠 선수나 전투 참전 군인 등에서 발견된다. 이 질환은 심한 기분 변화, 충동적 행동, 우울증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망 후에만 확진이 가능하다.

하버드 의과대학과 보스턴대학교 CTE 센터가 2021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NFL 선수는 일반 남성보다 ALS 발병 위험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턴대학교 CTE 센터의 책임자인 앤 매키 박사는 “뇌 손상과 ALS 사이에는 강한 연관성이 있다”며, CTE 환자 중 약 6%가 ALS를 함께 앓고 있다고 설명했다.

맥마이클은 1981년부터 1993년까지 191경기 연속 출전이라는 구단 기록을 세우며 활약했으며, 통산 92.5개의 색을 기록해 팀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몽고’, ‘밍 더 머실리스’ 등의 별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선수 생활 말기인 1994년에는 그린베이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낸 뒤 프로레슬링 선수로도 활동했다.

컨커션 앤드 CTE 재단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크리스 노윈스키는 “맥마이클은 강인함과 존재감으로 기억되는 선수였지만, 마지막에는 자신의 일부를 스포츠 공동체에 기여했다”며 “그의 선택이 미래 선수들을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점봉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