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A, 컨펌 ID 도입… 최소 30분 일찍 도착 권고
리얼 ID 미소지자 45달러 수수료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지난 2월 1일부터 리얼 아이디(REAL ID)를 소지하지 않은 18세 이상 항공 여행객을 대상으로 45달러의 수수료 부과를 시작했다. 이는 팬데믹 기간 수차례 연기됐던 리얼 아이디 의무화가 본격 시행됨에 따른 후속 조치다. 앞으로 규격 신분증을 소지하지 못한 승객은 ‘컨펌아이디(ConfirmID)’로 불리는 별도의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항공기 탑승이 가능하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안 강화 기조 속에 도입된 이 제도는 리얼 아이디나 여권 등 유효 신분증이 없는 승객을 위한 일종의 일시적 구제 방안이다. 해당 수수료를 지불하면 10일간 유효한 신분 확인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다만 수수료 결제가 항공기 탑승을 100%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검증 과정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탑승이 거절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컨펌아이디 이용을 원하는 여행객은 TSA 공식 웹사이트(www.tsa.gov)에서 법적 실명과 여행 시작일을 입력한 후 수수료를 결제해야 한다. 결제는 본인 외에 타인도 가능하며 신용카드, 데빗카드, 페이팔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결제 후 이메일로 발송된 영수증을 출력하거나 디지털 복사본을 소지해 공항 보안 검색대에 제시하면 추가 확인 절차가 시작된다.
TSA는 본인 확인 절차에 평균 10~15분, 상황에 따라 30분 이상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리얼 아이디 미소지 여행객은 사전에 온라인으로 수수료를 결제하고 평소보다 일찍 공항에 도착할 것을 권고했다.
리얼 아이디는 9.11 테러 이후 강화된 연방 보안 기준에 따라 발행된 신분증으로, 대다수 주에서 오른쪽 상단에 ‘노란색 원 안의 흰색 별’ 모양 표식으로 구분한다. 만약 리얼 아이디가 없더라도 여권, 영주권 카드, 글로벌 엔트리(Global Entry) 등 신뢰할 수 있는 여행자 카드, 군인 신분증 등을 소지했다면 별도의 수수료 없이 기존처럼 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다.
미 전역의 여행객들은 공항 혼란을 피하기 위해 본인의 운전면허증이 리얼 아이디 요건을 충족하는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아직 리얼 아이디를 발급받지 않았다면 인근 차량국(DMV)을 방문해 신분증을 갱신하는 등의 대비가 필요하다.
<윤연주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