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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2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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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가이드들, 보험금 노려 독살 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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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gme Dorje_Xinhua via AP, File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에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충격적인 보험 사기 행각이 드러나 국제적인 파문이 일고 있다.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일부 네팔 현지 가이드와 헬기 업체들이 공모하여 외국인 등반가들에게 독성 물질을 먹인 뒤 강제로 구조 헬기를 부르게 하는 방식으로 거액의 보험금을 가로채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등반객들이 먹는 음식에 고의로 하제(설사약)나 오염된 물질을 섞어 고산병과 유사한 증세를 유도했다. 증세가 악화되어 겁에 질린 관광객이 구조를 요청하면, 공모 관계에 있는 헬기 업체가 출동해 이들을 이송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만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구조 비용과 치료비는 고스란히 여행자 보험사에 청구되었으며, 가이드와 업체들은 이를 나누어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네팔 당국은 이번 사건이 에베레스트 관광 산업 전반의 신뢰도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판단하고 전면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허위 청구가 잦은 특정 업체들을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등반 허가 및 구조 시스템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에베레스트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검증된 업체를 이용하고, 신체 이상 증세가 나타날 경우 가이드의 조치에만 의존하지 말고 공식 연락망을 통해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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