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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2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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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의원 “이민단속 너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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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틴계 플로리다 연방의원 영어·스페인어로 비판 광고
▶ “히스패닉 지지자들 배신감”
▶ 공화당 내부 이민정책 균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강경 이민단속 정책을 놓고 공화당 내부에서도 공개적인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히스패닉계 유권자가 많은 플로리다 지역의 공화당 연방하원의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무차별적인 이민단속이 지나치다며 정책 수정을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지역을 지역구로 둔 공화당 소속 마리아 엘비라 살라자(사진·로이터) 연방하원의원은 20일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단속에 대한 비판을 거듭하면서 일부 백악관 참모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을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살라자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히스패닉 유권자들과 쌓아온 관계를 허비하지 말라고 촉구하면서 일부 참모들이 이민 문제의 전체 상황을 대통령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그가 지목한 참모들이 톰 호먼 백악관 ‘국경 차르’나 이민정책을 주도해온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의미하느냐고 묻자 살라자 의원은 최종적인 책임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살라자 의원의 공개적인 반발은 지난주부터 본격화됐다. 그는 지난 17일 공개한 30초 분량의 선거 광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향해 “일부 이민단속은 너무 지나쳤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을 공화당 현역 의원이 자신의 선거 광고를 통해 공개 비판한 것은 이례적이다.

살라자 의원은 광고에서 지난 7월 이민당국에 구금된 약 5만명 가운데 50%가 범죄기록이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참모들이 이민정책과 관련해 어떤 내용을 보고하고 있는지 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에 힘을 보탰던 히스패닉 유권자들이 현재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살라자 의원은 자신을 “자랑스러운 공화당원”이라고 강조하면서도 범죄 전력 여부와 관계없이 불법체류자들을 광범위하게 추방하는 행정부의 접근 방식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평범한 미국인들은 마약범과 보모, 갱단원과 정원사의 차이를 이해한다”는 표현을 사용하며 범죄자와 미국에서 일하며 생활해온 불법체류자를 구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미국인 다수가 어떤 형태로든 이민제도 개혁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포괄적인 이민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살라자 의원의 공개 비판에 즉각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살라자 의원을 겨냥해 그가 국경 문제에 대해 자신만큼 강경한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는 취지로 반박한 뒤 “나 없이는 그가 당선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충돌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내부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단속 정책을 둘러싼 이견이 공개적으로 표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공화당 지도부도 당내 이견이 존재한다는 점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