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프리크윈클 쿡 카운티 의장이 카운티 산하 기관들과 노동조합의 단체협약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해당 노조로부터 선거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쿡 카운티 윤리 규정상 허용되는 행위지만, 이해충돌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될 수 있는 사안이다.
시카고 선타임스가 일리노이 선거관리위원회 자료를 검토한 결과, 약 1만 명의 공공부문 근로자를 대표하는 팀스터스 700지부 정치행동위원회(PAC)는 2026년 3월 17일 프리크윈클의 선거운동 계좌에 1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날은 민주당 예비선거일로, 프리크윈클은 브렌던 라일리 시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
팀스터스 700지부와 쿡 카운티 산하 산림보호구역(Forest Preserve District)의 단체협약 협상은 2025년 5월 시작됐다. 이 기관의 감독위원회는 쿡 카운티 커미셔너들로 구성되며 프리크윈클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노조 소속 산림보호구역 근로자 200여 명은 지난 8월 파업에 돌입했으며, 이달 초 합의가 이뤄져 파업이 종료됐다.
팀스터스 700지부는 2025년 5월에도 프리크윈클 측에 5,000달러를 기부했으며, 같은 시기 쿡 카운티 직원들의 계약 연장 협상도 시작됐다. 해당 협약은 2025년 11월 카운티 의회의 승인을 받았다. 프리크윈클은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협약에 서명했다.
프리크윈클 측 대변인은 “프리크윈클 의장은 협상 테이블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다”며 모든 카운티 계약은 노조의 비준을 거쳐 커미셔너 의회의 승인을 받는다고 밝혔다. 또 노조의 지지는 “공유된 가치에 따른 것이며 대가성 거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팀스터스 관련 단체들은 2010년 이후 프리크윈클의 선거운동에 총 30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서비스 직원 국제노조(SEIU)는 약 500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운영기술자노조 399지부도 올해 2만5,000달러를 기부했다. 쿡 카운티 윤리 규정은 이 같은 선거자금 기부를 금지하지 않고 있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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