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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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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권 비디오 도박 확산…6개 카운티 80% 가까이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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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타임스

시카고권에서 비디오 도박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6개 카운티 대도시권의 약 80%가 비디오 도박 단말기 운영을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선타임스가 일리노이 게임위원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 200곳이 넘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비디오 도박이 허용되고 있으며 60여 곳은 여전히 금지하고 있다.

특히 케인, 맥헨리, 윌 카운티에서는 사실상 대부분의 지역이 비디오 도박을 허용하고 있다. 반면 쿡, 듀페이지, 레이크 카운티에는 금지하는 지자체가 상대적으로 많다. 노스쇼어 지역의 에번스턴, 글렌코, 하이랜드파크, 레이크포레스트, 윌멧, 위넷카 등 부유한 교외지역은 비디오 도박을 금지하고 있는 반면, 남부 교외의 저소득 지역 상당수는 이를 허용하고 있다.

일리노이에서는 2009년 비디오 도박 단말기 합법화 법안이 통과됐으며, 2012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됐다. 2012년 말 약 2,290대에 불과했던 단말기는 올해 9월 기준 5만49대로 늘었고, 운영 장소도 8,799곳에 달했다. 2025년에는 비디오 도박 단말기에서 발생한 순수입이 31억9,000만 달러에 이르렀으며, 주정부와 지방정부가 거둬들인 세수도 약 11억2,000만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도박 중독은 물론 어린이들이 일상적으로 도박 광고에 노출되면서 도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디오 도박 업소를 대상으로 한 영업시간 이후 절도 사건 증가도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이미 규제 강화에 나섰다. 노스 시카고는 도박 업소가 특정 지역에 밀집하는 것을 막고 음식점이나 주점의 도박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신규 허가를 제한하고 있다. 반면 볼링브룩처럼 기존 금지 정책을 폐지하고 비디오 도박을 허용하는 지역도 나타나고 있다.

한편 시카고는 지난해 비디오 도박을 합법화했지만 아직 실제 단말기가 운영되지는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방정부의 세수 확보라는 장점과 함께 주민들의 도박 중독 및 지역사회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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