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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2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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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공립학교, 인종차별 괴롭힘 피해 학생 가족에 30만 달러 지급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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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타임스

시카고 공립학교 교육위원회가 장기간 인종차별적 괴롭힘을 당한 흑인 여학생 가족에게 3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교육위원회는 지난 22일 정기회의에서 피해 학생 어머니가 제기한 소송에 대한 합의금 지급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는 관련 실태가 언론에 보도된 지 1년여 만에 이뤄진 조치다.

피해 학생은 백인 학생이 다수인 와일드우드 국제학사형 학교에서 2년 넘게 인종 비하, 외모 조롱, 자살 종용, 원치 않는 신체 접촉 등 지속적인 괴롭힘에 시달렸다.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은 학생은 초등학교 5학년 당시 학교 직원들에게 자살 충동을 네 차례나 호소했고, 정신건강 치료를 위해 휴학하기도 했다. 결국 어머니는 2025년 6월 딸을 포함한 자녀 5명을 모두 전학시킨 뒤, 같은 해 7월 학교 당국이 인종차별과 성희롱을 방치했다며 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조사 결과 교육구 학생보호 부서는 인종차별적 괴롭힘 사실을 확인하고 가해 학생들에게 교내 정학 처분을 내렸다. 학교 측은 지난 2년간 지도부가 학생들을 지원해 왔다고 해명했으나, 이번 30만 달러 합의금 결정을 계기로 학교 당국의 대응 책임과 학생 보호 체계의 실효성을 둘러싼 비판이 재점화되고 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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