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오헤어공항의 주도권을 둘러싼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의 경쟁이 연방항공청(FAA)의 운항 횟수 제한으로 교착 상태에 빠졌다.
23일 언론발표에 따르면 양사는 올해 대규모 증편을 추진했으나 FAA가 공항 혼잡을 우려해 이착륙 횟수에 상한을 설정하면서 확장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아메리칸항공은 코로나19 이후 시카고 노선을 축소했으며, 그 사이 유나이티드항공이 운항을 늘려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 지난해 시카고시가 실제 이용 실적에 따라 탑승구를 재배정하면서 유나이티드항공이 추가 탑승구를 확보하자 아메리칸항공도 증편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FAA의 제한과 이달 시행된 탑승구 재배정으로 양사의 경쟁은 사실상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실적에서는 격차가 뚜렷하다. 유나이티드항공 3분기 10억3천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한 반면, 아메리칸항공은 2억6천900만 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아메리칸항공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했다.
유나이티드항공는 시카고 거주 승객 관련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스타링크 기내 와이파이와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아메리칸항공은 내년 3월 오헤어~도쿄 나리타 노선도 신설할 예정이다.
<김승재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