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케네디 고속도로의 대규모 보수공사가 완료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극심한 교통 체증이 지속되고 있다. 2004년 10월부터 2026년 8월까지 수집된 약 1,050만 건의 통행시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심과 오헤어 국제공항을 잇는 구간의 지체 시간이 기록적인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정부는 1억 7,000만 달러 이상을 투입해 도심부터 이든스 고속도로 연결 지점까지 약 7.5마일 구간 공사를 2023년 3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진행했다. 공사 기간에 도심 방향 출근 및 외곽 방향 퇴근을 반복한 운전자는 평소보다 총 12일을 도로에서 추가로 허비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6월 오후 외곽 방향 통행시간은 평균 74분이 소요됐으며, 올해 6월에도 도심 방향 오후·저녁 시간대 통행시간이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체증 지속의 주원인으로는 케네디 고속도로와 연결된 교량 및 주변 공사의 지연이 꼽힌다. 2024년 시작된 포스터 애비뉴 교량 재건사업이 연이어 지연되는 등 한때 4건의 관련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며 정체를 악화시켰다. 전문가들은 도로 보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연결 도로와 교량 공사의 일정 관리 및 지속적인 교통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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