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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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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북부 레이크뷰 일대서 차량 에어백 절도 잇따라…혼다 차량 집중 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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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N-TV

일리노이주 시카고 북부 레이크뷰 지역에서 차량 에어백 절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2일 아침 출근을 위해 차량으로 향했다가 창문이 깨지고 에어백이 도난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피해자 마르티나 부시오르는 “차에 다가갔을 때 창문이 산산이 부서져 있었고, 내부를 보니 에어백이 사라져 있었다”며 “매우 당황스럽고 하루 일과에도 큰 차질이 생겼다. 이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일을 쉬어야 했다”고 말했다.

시카고 경찰(CPD)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주로 혼다 차량을 표적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피해자인 멜라니 모블리는 자신의 혼다 CR-V 차량이 어빙파크와 클락 길 인근에 주차돼 있던 중 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관이 집으로 찾아와 알려줬는데, 그날 하루만 해도 자신이 처리한 혼다 차량 피해가 17건이라고 했다. 그것도 한 견인업체 기준”이라고 말했다.

부시오르 역시 남편과 함께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다. 그는 “보험사와 경찰에 신고를 마쳤다”며 “우리에게는 생후 4개월 된 아이가 있어 이동 수단이 꼭 필요한데, 이런 일이 생겨 매우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의 차량은 코넬리아와 보스워스 길 인근에 주차돼 있었다.

앞서 이번 주 초 시카고 경찰은 서부 지역인 오스틴, 훔볼트 파크, 가필드 파크, 트라이테일러 일대에서도 2016년부터 2021년식 혼다 시빅 차량을 노린 유사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수사 당국은 당시 사건 영상도 공개했으며, 1~2명의 남성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사건에서는 차량 경보음을 듣고 나간 피해자가 자신의 차량 내부에서 용의자를 발견한 사례도 있었다.

지역 자동차 정비업체 ‘카렉틀리 오토 케어’의 대표 블라디미르 구르콧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에어백 도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의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혼다 측에서 부품 공급이 지연돼 일부는 3개월 이상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구르콧은 “독립 정비업체를 이용하면 애프터마켓 부품을 통해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서도 “중고 부품의 경우 도난품일 가능성도 있어 신뢰할 수 있는 업체를 선택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레이크뷰 지역과 서부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이 동일 범인의 소행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사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으며, 주변 감시카메라 영상이 있는 경우 이를 보관해 수사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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