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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2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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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시의회, 주차 미터기 25억 달러 규모 매각 안건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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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페디아

시카고 시가 과거 최악의 행정 실패로 꼽히던 주차 미터기 민간 임대 계약의 구조를 바꾸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시카고 시의회 재정위원회는 뉴욕의 투자회사 스톤피크 파트너스에 시의 주차 미터기를 25억 3000만 달러에 매각하는 안건을 가결시켰다.

이번 거래는 지난 2008년 리처드 M. 데일리 전 시장 당시 체결된 75년 장기 임대 계약의 잔여 기간 57년을 대상으로 한다. 당시 시는 11억 5000만 달러의 헐값에 운영권을 넘겨 거센 비판을 받았으나, 이번에 협상에 나선 의원들은 시가 실질적인 수익을 공유받는 구조를 새롭게 이끌어냈다.

새로운 합의에 따라 시는 소유권 이전과 동시에 7500만 달러의 선결제금을 확보하게 된다. 아울러 향후 57년간 스톤피크가 올리는 순영업이익의 5%를 배분받아 3억 6700만 달러 이상의 추가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시가 직접 미터기를 환수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막대한 부채와 급변하는 교통 환경 속에서 재정적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판단해 이번 매각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안건을 두고 시의회 내부의 진통도 적지 않았다. 일부 의원들은 촉박한 일정 속에 세부 조율이 이루어졌으며 소외 계층 및 흑인 기업의 참여가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반대 표를 던졌다. 반면 찬성파 의원들은 미래의 불확실한 도박 대신 확실한 재정적 이익을 챙겨야 한다고 맞섰다.

한편 이번 매각에는 고용 안정 조치도 포함되었다. 스톤피크는 주차 시스템 운영 인력의 최소 50% 이상을 시카고 주민으로 채우고, 전기차 충전소 부지를 조성해 수익을 공유하기로 약속했다. 시한인 9월 30일을 앞두고 전체 시의회의 최종 승인만을 남겨둔 가운데, 이번 결정이 과거의 실책을 만회하고 시 재정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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