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가 겨울의 끝자락을 지나며 3월 한 달 동안 다양한 축제와 문화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퍼레이드, 전시, 공연, 체험형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봄의 시작을 즐길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행사인 세인트패트릭스데이 축제는 지난 주말 도심을 초록색으로 물들이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지난 3월 14일 오전 10시, 시카고 강을 초록색으로 염색하는 전통 행사와 함께 화려한 도심 퍼레이드가 열렸으며, 3월 15일에는 사우스사이드와 노스웨스트 지역에서도 거리 축제가 이어졌다. 이 기간 수많은 시민이 녹색 옷을 입고 거리로 나와 축제를 즐기며 도시 전체가 거대한 축제장으로 변모했다.
3월 22일에는 그랜트파크에서 열리는 ‘샴록 셔플(Shamrock Shuffle)’ 달리기 대회가 개최된다. 이 행사는 약 8km 달리기와 2마일 걷기 코스 등으로 구성되며 수천 명의 참가자가 도심을 달리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참가자들은 완주 메달과 기념 티셔츠 등을 받으며 대회 후에는 축하 파티도 열린다.
문화예술 행사도 풍성하다. 시카고 미술관에서는 프랑스 화가 앙리 마티스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Matisse’s Jazz: Rhythms in Color’ 전시가 열리고 있으며, 관람객들은 종이 컷아웃 작품을 통해 예술가의 새로운 창작 방식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음악가 데이비드 번이 참여한 몰입형 체험 전시 ‘Theater of the Mind’는 관람객이 다양한 공간을 탐험하며 감각과 인식을 실험하는 독특한 전시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가필드파크 컨서버토리에서는 봄꽃 전시 ‘Showers of Flowers’가 열려 튤립과 난초 등 다양한 봄꽃을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봄의 분위기를 전달한다. 이 전시는 어머니의 날 주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 정보와 일정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timeout.com/chicago/events-calendar/march-events-calendar
전문가들은 “3월은 시카고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이지만, 문화와 축제가 가장 활발한 달 중 하나”라며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시민들에게 풍부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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