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사생활 우려 속에 주민 반응 ‘엇갈려’
아마존의 무인 항공 배송 서비스인 ‘프라임 에어(Prime Air)’가 시카고 남부 외곽 지역에서 본격적인 드론 배송을 시작했다. 첨단 배송 시대의 개막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소음 및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가 겹치며 주민들 사이에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아마존은 일리노이주 마컴(Markham)에 위치한 풀필먼트 센터에 총 21대의 배송용 드론을 배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각 드론은 높이 5.5피트, 너비 5피트 규모로, 최대 7.5마일(약 12km) 거리까지 5파운드(약 2.26kg) 이하의 물품을 배송할 수 있다. 주요 배송 품목은 기저귀, 분유, 상비약, 애완동물 사료 등 일상적인 생필품과 긴급 물품이다.
아마존 대변인은 “프라임 에어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초고속 배송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100% 전기로 작동하여 배가가스가 전혀 없고 지역 내 30여 개의 새로운 전문 일자리도 창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배송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복합적이다. 홈우드 등 드론이 비행하는 지역의 일부 주민들은 “벌집이 날아다니는 듯한 상당한 소음이 발생한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또한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었으나, 아마존 측은 드론 탑재 카메라와 센서는 오직 장애물 회피 용도로만 작동하며 사람이 실시간으로 영상을 열람하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아마존이 드론 소음을 도로를 지나가는 자동차 수준이라고 설명하며 기술 개선을 약속했으나, 미국 전역에서 드론 비행 일시 중단을 요청하는 지자체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어 소음 감소 및 안전 확보가 향후 서비스 확대의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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