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이란이 오만만에서 밀수 연료를 운반하던 외국 유조선을 나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국영 매체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밀수한 디젤 600만 리터를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외국 선박 한 척을 억류한 상태다.
이란은 지난 4월 걸프 해역에서 탄자니아 국적의 유조선 2척을 연료 밀수 혐의로 나포했으며, 7월에도 오만만에서 연료 밀수 혐의로 외국 유조선을 억류한 바 있다.
이번 나포는 미국이 베네수엘라와 이란으로부터 제재 대상 원유를 수송한 혐의가 있는 대형 유조선을 나포했다고 발표한지 이틀만에 이뤄졌다. 이란의 이번 조치에 미국의 유조선 나포에 대한 대응 성격이 있는지 여부는 현재로선 분명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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