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교외 기업에서 10년 넘게 회계 업무를 맡아온 여성이 회사 자금을 빼돌려 130만 달러 이상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듀페이지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타샤 홀브룩은 2012년부터 벤센빌의 한 업체에서 회계 관리자로 일하며 회사 은행계좌에 접근할 수 있었다. 회사 대표 아이라 카츠가 2022년 장부에서 자금 부족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홀브룩이 2018년 8월부터 2022년 8월까지 회사 계좌에서 노드스트롬, 블루밍데일스, 홈디포, 페이팔 등으로 돈을 송금하거나 신용카드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당초 피해액은 60만 달러로 파악됐지만 수사 결과 130만 달러 이상으로 늘었다. 검찰은 100만 달러 초과 및 10만 달러 초과 절도 혐의와 신원도용 혐의 등 모두 4건으로 기소했다.
경찰은 일부 송금이 홀브룩이 회사에서 근무하며 회사 인터넷을 사용하던 시간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 텍사스에 있는 여성의 동물 치료비와 홀브룩의 지인 및 가족을 위한 물품 구매 등 사업과 관련 없는 지출도 130건 이상 확인됐다.
홀브룩은 지난 7월 경찰에 자진 출석했으며 보석금 없이 석방됐다. 이후 듀페이지 카운티 순회법원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대표인 카츠는 횡령으로 회사를 매각하지 못하고 결국 폐업했으며 직원 40여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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