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북부 에반스턴·스코키 65학군이 재정난 극복을 이유로 초등학교 2곳의 폐교를 추진 중이나, 예산안에서 대규모 계산 오류가 발견되어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65학군은 학생 수 감소와 예산 부족을 이유로 내년 학년 말까지 듀이 초등학교와 링컨우드 초등학교를 폐교하고 방과 후 프로그램 폐지, 200여 개 직책 감축 등을 포함한 2,000만 달러 규모의 구조조정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의 검토 과정에서 향후 5년간 시설 관리 지출 중 1,700만 달러가 중복 계산된 사실이 드러났고, 교육구 측도 이를 인정했다. 학부모들은 이 오류액이 두 학교 폐교로 절감할 예상액(약 1,450만 달러)보다 크다고 지적하며, 재정 자료가 재검증될 때까지 폐교 추진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듀이 초등학교의 이중언어 교육 과정 차질과 방과 후 돌봄 폐지에 따른 맞벌이 가구의 부담 등 학습 환경 악화에 대한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교육구는 오류 수정과 별개로 구조적 적자 해소를 위한 지출 감축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교육위원회는 오는 11월 9일 해당 예산 절감 계획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나, 학부모들은 투명한 정보 공개와 계획 재검토를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이점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