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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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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으로 얼룩진 시카고의 주말… 3월 셋째 주 12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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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생성 지도

16세 청소년부터 63세 노인까지 무차별 피해
근무 중인 경찰 중사도 총격 입어… 치안 불안 고조

시카고 전역에서 3월 13일 금요일 저녁부터 16일 월요일 새벽까지 이어진 주말 동안 총기 사고가 잇따르며 최소 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치는 등 총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희생자의 연령대는 16세 소년부터 63세 여성까지 광범위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주말의 비극은 금요일 오후 7시경 서부 60번가에서 시작되었다. 16세 소년이 보도를 걷던 중 괴한의 총격을 받아 다리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같은 날 밤, 도심 아담스 스트리트의 한 편의점에서는 물건을 훔쳐 달아나던 절도범이 이를 제지하던 31세 남성에게 여러 차례 총을 쏴 피해자가 위독한 상태에 빠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토너먼트와 축제의 열기로 가득해야 할 주말은 살인 사건으로 이어졌다. 토요일 새벽 12시 40분경 웨스트 오하이오 스트리트의 골목에서 34세 남성이 여러 발의 총탄을 맞고 숨졌으며, 밤 10시 30분경에는 노스 킴볼 애비뉴를 주행 중이던 차량 안에서 17세 소년 세르히오 아곤 메히아(Sergio Agon Mejia)가 옆 차량에서 발사된 총에 얼굴과 몸을 맞아 목숨을 잃었다. 일요일 새벽에도 이스트 72번가에서 22세 남성이 복부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특히 토요일 밤 11시 11분경에는 시카고 경찰 제5지구 소속의 한 중사가 순찰차를 운전하던 중 날아든 총탄에 다리를 맞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경찰관은 직접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 한 명을 체포하고 범행에 사용된 총기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63세 여성이 자신의 집 안에서 아는 남성이 쏜 총에 맞는 등 면식범에 의한 폭력 사건도 발생했다. 경찰은 경찰관 총격 사건과 일부 면식범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사건에서 아직 체포된 용의자가 없다고 전하며, 목격자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3월 축제와 농구 시즌으로 들뜬 도심 한복판에서 연이어 터진 총성에 시카고 당국은 치안 강화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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