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F
Chicago
Sunday, April 5, 2026
Home 종합뉴스 건강 트럼프 행정부, 새 영양 지침 발표 “단백질·육류 중심 식단 권장”

트럼프 행정부, 새 영양 지침 발표 “단백질·육류 중심 식단 권장”

137
보건복지부가 7일 발표한 '새로운 식품 피라미드'.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캡처

트럼프 행정부가 7일 보건복지부(HHS)와 농무부(USDA)를 통해 새로운 연방 영양 지침인 ‘2025~2030 미국인 식품 지침(Dietary Guidelines for Americans)’을 발표했다. 이번 지침은 기존 식품 피라미드의 구조를 재편하며, 육류와 단백질 섭취를 강화하고 전통적 동물성 지방 사용을 허용하는 등 미국인의 실제 식생활에 맞춘 현실적 접근으로 평가된다.

이번 지침에서는 곡류와 정제 탄수화물 비중을 줄이고, 단백질, 유제품, 채소·과일 섭취를 확대하도록 권장했다. 성인의 단백질 권장량은 체중 1㎏당 하루 0.8g에서 1.2~1.6g으로 상향 조정됐다. 올리브유 등 식물성 기름 대신 버터, 쇠기름, 라드 등 동물성 지방 사용도 허용됐다. 또한 첨가당 섭취 기준은 한 끼 10g 이하로 제한하고, 아동 대상 첨가당 권고 기준을 기존 2세에서 10세로 상향했다. 정제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고, 알코올 섭취 기준은 이전보다 다소 유연하게 조정됐다.

새 지침은 미국 내 육류·유제품 산업과 연계된 전문가 자문을 받아 현실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블룸버그 통신은 “외부 전문가 9명 중 4명이 업계와 관련돼 있어 ‘육류 업계의 승리’라는 평가도 있지만,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실질적 조치”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케네디 장관은 “포화 지방을 완전히 배제하기보다 균형 잡힌 식단 내에서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학교, 병원, 군사 기지 등 연방 지원 프로그램에서 제공되는 음식 기준으로 활용되며, 앞으로 5년마다 개정될 예정이다. 케네디 장관은 “미국인의 실제 식생활과 건강 상태를 고려한 현실적 지침”이라며 “미국 전통 식문화를 존중하면서 국민 건강을 지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윤연주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