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블로거 앨리스 최, 베스트 & 워스트 리스트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국 대형 슈퍼마켓 트레이더 조에서도 다양한 한국 식품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뭐든 다 맛있을 거라고 기대하면 실망할 수도 있다. 한국계 레시피 개발자이자 푸드 블로거인 앨리스 최가 직접 맛보고 고른 ‘꼭 사야 할 제품’과 ‘굳이 사지 않아도 될 제품’을 소개한다.
◆ 꼭 사야 할 ‘트조 K-푸드 ‘베스트‘
- 주먹밥 (Korean Style Rice Balls)
삼각형 모양의 냉동 주먹밥으로, 식물성 불고기와 채소, 달콤새콤한 소스가 잘 어우러진다. 하나씩 개별 포장돼 있어 간편하게 즐길 수 있고, 바쁜 아침이나 간식으로 딱 좋다. 앨리스 최도 “간편해서 다시 살 의향이 있다”고 평가했다. - 떡볶이 (Tteokbokki)
매콤달콤한 고추장 소스에 쫄깃한 떡이 들어 있어, 한국의 길거리 음식이 그리울 때 만족스러운 한 끼가 된다. 대파나 삶은 달걀을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 잡채 (Japchae)
고구마 전분 당면에 다양한 채소가 어우러진 정통 한국식 잡채. 달콤짭짤한 맛이 누구에게나 잘 맞고, 간편하게 데워 먹기 좋아서 손님 접대용으로도 손색 없다. 간편하면서도 기대 이상으로 맛있다는 추천이 이어졌다. - 잡채 볶음밥(Japchae Fried Rice)
잡채와 볶음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냉동식품으로 표고버섯과 다양한 채소가 어우러져 풍미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 소 불고기 (Beef Bulgogi)
소 불고기는 집에서 조리하기 쉬운 얇게 썬 소고기로 간장, 미림, 배, 파인애플 주스 등으로 양념했다. 팬에 살짝 볶기만 해도 맛있으며 소스가 별도로 포함됐으면 더 완벽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 호떡 (Sweet Korean Pancake)
시나몬과 설탕이 듬뿍 들어간 달콤한 한국식 팬케이크로 바삭한 겉과 달콤한 속이 어우러져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좋아한다는 평가다. - 갈비 (Korean BBQ Ribs)
갈비는 간장, 설탕, 쌀 와인, 마늘 등으로 양념한 한국식 갈비로 달콤한 맛이 강한 편이다. 구이용이나 팬 프라잉 모두 추천하며 대파와 깨를 뿌려 밥과 김치와 함께 즐기기 좋다.
◆ 구매 전 한 번 더 생각해볼 ‘워스트’
- 김밥 (Frozen Kimbap)
김밥은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해 편리하지만 밥의 식감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아 신선한 김밥은 한인 마켓에서 구입하는 것이 낫다. - 고추장 페이스트 (Gochujang Paste)
고추장 페이스트는 트레이더 조 제품이 너무 짠 맛이 강해 CJ 해찬들, 청정원 같은 전통 브랜드를 구매하거나 아마존에서 구입하는 것을 추천했다. - 비건 불고기 (Vegan Bulgogi)
고기 대신 식물성 재료를 사용한 제품으로, 쫀득한 불고기 특유의 식감은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채식주의자들 사이에서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앨리스 최는 한국 음식을 집에서 직접 만드는 것을 권장하면서도 아시아 식재료점 방문이 어려운 경우나 간편함이 필요할 때 트레이더 조 한국 식품들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앨리스 최는 7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집밥의 편리함과 맛을 동시에 잡는 레시피를 소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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