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 일부 카운티가 뎅기열 감염 확산에 대응해 잇따라 지역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힐스버러 카운티는 지난 24일 뎅기열 확진 사례가 134건으로 집계되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보건 당국은 뎅기열 확산이 주민과 방문객의 공중보건·안전·복지에 “즉각적이고 광범위한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근 파스코와 피넬러스 카운티도 뎅기열과 관련해 비슷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당국은 모기를 통한 뎅기열 확산을 막기 위해 살충제 살포, 주민 교육, 비상자원 확보 등 “즉각적이고 공격적이며 지속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비상사태 선포로 힐스버러 카운티는 주·연방정부의 긴급자금과 보조금, 재정지원 및 상호지원 등을 요청할 수 있게 됐다. 최초 선포 기간은 일주일이며 연장도 가능하다.
플로리다 보건부에 따르면 9월 13일부터 6일 동안 해외여행과 관련된 뎅기열 감염 26건과 지역 내 감염 38건이 보고됐다. 올해 플로리다에서 확인된 여행 관련 감염은 총 212건, 지역 내 감염은 190건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올해 플로리다 전체 뎅기열 환자를 392건으로 집계했다.
뎅기열은 주로 이집트숲모기와 흰줄숲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고열과 심한 두통, 안구 통증, 근육·관절통, 구토와 설사,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 발생하는 뎅기출혈열은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치명적일 수 있다.
<김승재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