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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2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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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트리, 2026년 일부 매장 폐점…400개 신규 출점으로 확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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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Sun

미국 할인 유통업체 달러트리(Dollar Tree)가 2026년 일부 매장을 폐점하는 한편 대규모 신규 출점을 통해 확장 전략을 이어간다.

달러트리는 지난 3월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최소 75개 매장을 폐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동시에 약 400개의 신규 매장을 개설할 예정이어서 전체적인 점포 수는 증가할 전망이다.

이 같은 조정은 대형 유통업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략으로, 수익성이 낮거나 노후화된 매장, 임대 계약이 만료되는 점포를 정리하고 신규 매장으로 대체해 수익성과 고객 유입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현재 달러트리는 9,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다양한 가격대를 적용한 ‘멀티 프라이스(multi-price)’ 매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미국 내 약 5,300개 매장이 멀티 프라이스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멀티 프라이스 매장은 2019년 약 100개 매장을 대상으로 시범 도입됐으며, 3달러와 5달러 상품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후 성과를 바탕으로 약 500개 매장으로 확대됐고, 2021년에는 기본 가격을 1달러에서 1.25달러로 인상했다.

현재는 1.25달러를 비롯해 1.50달러, 3달러, 5달러, 7달러, 일부 상품은 최대 10달러까지 다양한 가격이 적용되고 있다. 매장 형태는 기존 단일 가격 중심의 ‘1.0’, 일부 고가 상품 구역을 포함한 ‘2.0’, 전면 멀티 프라이스 체계인 ‘3.0’으로 구분된다.

이 같은 가격 다변화는 일부 소비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으나, 회사는 특히 3.0 모델 확대를 중심으로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실제로 2025년에는 약 585개 기존 매장이 3.0 형태로 전환됐으며, 2,000개 이상의 매장 전환과 300개 이상의 신규 매장 개설이 이뤄졌다.

가격 인상도 이어지고 있다. 청소용품은 1.25달러에서 1.50달러로, 꽃 관련 제품은 1.75달러까지 상승했다. 라면과 빵 등 일부 식품과 주방용품 가격도 잇따라 인상됐으며, 향후 유리제품과 배터리, 식품 보관용기 등도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소비자 수용도 역시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마이클 크리던 최고경영자(CEO)는 “멀티 프라이스 요소가 전 매장에 확대되면서 기존 매장과의 구분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해당 매장은 여전히 더 높은 매출 생산성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달러트리는 2026년 한 해 동안 매장 신설과 폐점, 리모델링 등에 약 11억~12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계열사인 패밀리 달러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고 부채를 줄이면서 향후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다만 올해는 새로운 저가 유통 경쟁업체의 등장으로 업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점봉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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