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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y 1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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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선 덮친 한타바이러스 확진 총 7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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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선 MV 혼디우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94명 하선 완료…28명은 마지막 항공편으로 곧 네덜란드행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대서양 항해 중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에서 확진자가 2명 늘어 총 7명이 됐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날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의 테네리페에 기항해 MV 혼디우스호에서 하선해 각각 자국으로 귀국한 승객 중 프랑스 여성 1명과 미국인 1명이 한타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프랑스로 귀국한 프랑스 승객은 항공기에서 증상이 발현됐고 밤사이에 증세가 악화했다고 스테파니 리스트 프랑스 보건장관이 말했다.

미국인 승객은 다른 16명과 함께 네브래스카로 이동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무증상이다. 또 다른 미국인 1명은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으나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지난달 1일 아르헨티나에서 출항한 이후 사망자는 3명이 나왔다. 그중 두 명은 선박 안에서, 한 명은 하선 후에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동했다가 사망했다. 첫 번째 사망자는 검사 전에 사망해 확진 사례로 기록돼 있지 않다.

지난달 14일 하선해 남대서양의 외딴 섬 트리스탄다쿠냐의 집으로 돌아간 영국인 남성 1명도 의심 환자다. 영국 국방부는 이 남성의 의료 지원을 위해 비행장이 없는 이 섬에 공수부대와 군의관을 투입했다고 전날 밝혔다.

혼디우스호는 10일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의 테네리페에 도착했으며 승객들이 하선해 각국이 준비한 항공편으로 본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모니카 가르시아 스페인 보건장관은 현재 선박 안에 54명이 남아 있으며 28명이 곧 하선해 네덜란드행 항공편에 탑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당초 호주행 항공편과 네덜란드행 항공편에 나눠 탑승할 예정이었으나 모두 네덜란드로 가는 것으로 변경됐다. 가르시아 장관은 변경 사유는 미상이라고 전했다.

전날 테네리페에서 대피 작전이 시작한 이후 하선을 완료한 사람은 19개국 출신 94명이다.

추가로 28명이 내리고 나면 승무원 등 26명은 재급유와 필요 물품 탑재를 마친 혼디우스호를 타고 이날 오후 7시께 네덜란드로 돌아갈 예정이다.

가르시아 장관은 혼디우스호 출항 이후 스페인 당국이 항구 관련 구역에 대한 소독 작업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선박의 선장 얀 도브로고프스키는 운항사 익스페디션스를 통해 낸 영상 메시지에서 “승객과 승무원들이 한결같이 서로를 보살피고 단결하며 강인함을 보여줬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