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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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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선물’ 트럼프 전용기, 퇴임 후 활용 놓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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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왕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한 미국 대통령 전용기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대통령 도서관 전시 희망…민주당 정권 탈환 시 무산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임하더라도 카타르 왕실이 선물한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카타르가 제공한 에어포스원의 향후 처리 방안에 대해 군과 정치권 안팎에서 논쟁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퇴임 후 자신의 이름을 딴 대통령 도서관에 이 항공기를 전시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도서관에 퇴역한 에어포스원이 전시된 전례를 따르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때인 지난 2017년 보잉사에 발주한 차세대 에어포스원 2대는 2028년 중반에 납품될 예정이다.

차세대 에어포스원이 투입된다면 카타르가 제공한 에어포스원의 역할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통령 도서관 전시품으로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에어포스원을 운용하는 미 공군조차 이 같은 희망에 부정적인 시각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카타르가 제공한 보잉 747-8 항공기에 보안시스템과 군 통신장비 등을 장착하는데 4억달러(약 6천억원)를 투입했다.

공군 내부에선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만큼 차세대 에어포스원이 납품 이후에도 카타르가 선물한 에어포스원의 운용은 계속돼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 화이트 공군 대장은 “대통령을 안전하게 수송해야 하는 임무가 최우선”이라며 “임무 수행 필요성이 있는 한 계속 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반발도 변수다.

민주당은 외국 정부가 제공한 고가의 항공기를 대통령이 사용하는 것 자체를 문제 삼고 있다.

특히 민주당 일각에선 카타르가 선물한 에어포스원을 트럼프 대통령 개인이나 대통령 도서관으로 이전하지 못하도록 법률로 막는 방안을 추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또한 차기 대선도 변수다.

퇴역 군용기의 최종 전시 여부는 미 공군과 국립공군박물관이 결정하는 만큼, 민주당이 차기 대선에서 정권 탈환에 성공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에어포스원에서 내리는 트럼프
에어포스원에서 내리는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