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폭염으로 시카고 일부 지역과 서부 교외 지역의 전력망이 한계에 가까워지면서 전력회사 컴에드가 주민들에게 전기 사용을 줄여 달라고 긴급 요청했다.
컴에드는 1일 “극심한 더위로 일부 지역의 전력 설비에 과부하가 발생해 전력망이 ‘위기 수준(Critical Level)’에 도달했다”며 정전 예방을 위해 고객들의 자발적인 전력 절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북부 일리노이 전역에 사흘째 폭염경보(Extreme Heat Warning)가 발효된 가운데 내려졌다. 기온은 화씨 90도 중반(섭씨 35도 안팎)까지 오르고, 체감온도는 화씨 100도(섭씨 38도) 이상을 기록했다.
컴에드는 현재 기술진과 엔지니어, 전력망 운영 인력이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영향을 받은 설비를 점검·복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형 상업시설과 산업체에도 전력 사용을 줄여 줄 것을 요청했다.
컴에드는 시세로(Cicero) 지역 고객들에게 “극심한 폭염이 전력 설비에 영향을 미치며 전력망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며 즉각적인 에너지 절약을 당부했다.
문자에는 ▲실내 온도 설정을 평소보다 4도 높이고 ▲창문과 블라인드, 커튼을 닫아 햇빛 유입을 줄이며 ▲사용하지 않는 조명과 전자기기의 플러그를 뽑을 것을 권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컴에드는 특히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전력 수요가 가장 높은 시간대에는 전기 사용을 최대한 줄여 달라고 요청했다.
전력 사용 절감 요청 대상 지역은
버윈, 시세로, 노스 리버사이드, 리버사이드, 스틱니, 포레스트파크, 메이우드, 오크파크 그리고 시카고 일부 지역(리틀빌리지, 노스 론데일, 더글러스파크, 가필드파크, 오스틴) 등이다.
컴에드는 현재까지 해당 지역에서 대규모 정전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식기세척기와 세탁기, 건조기 등 전력 소모가 큰 가전제품은 전력 수요가 감소하는 저녁 시간 이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한편 미 국립기상청(NWS)은 시카고를 포함한 북부 일리노이 지역의 폭염경보가 3일 밤 이후 주말에는 한풀 꺾인다고 전하면서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 폭염 취약계층은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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