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상공회의소가 일리노이주에서 플로리다로 인구와 과세소득이 빠져나가고 있다며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를 겨냥한 광고를 시카고에 내걸었다. 상공회의소는 시카고 스티븐슨 고속도로(I-55)를 오가는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프리츠커 주지사를 ‘플로리다 경제개발 공로상 2위’로 선정했다는 내용의 대형 광고판을 설치했다.
플로리다 상공회의소의 마크 윌슨 회장 겸 CEO는 이번 캠페인이 개인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정책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리노이에서 기업과 주민이 빠져나가고 있으며, 높은 세금과 치안 문제가 기업과 소득의 유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윌슨 회장은 플로리다 인구가 최근 약 190만명 증가한 반면 일리노이는 7만5,000~10만명 감소했으며, 일리노이에서 플로리다로 이전한 과세소득이 20억 달러를 넘는다고 주장했다. 또 헤지펀드 시타델을 이끌던 켄 그리핀이 본사를 시카고에서 마이애미로 이전한 사례를 기업 이탈의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플로리다 상공회의소는 일리노이의 첨단 제조업과 항공, 기술 스타트업 기업들을 플로리다로 유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윌슨 회장은 이번 광고를 통해 일리노이 주민과 기업에 플로리다를 대안으로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프리츠커 주지사 측은 폭스뉴스 디지털의 논평 요청에 즉각 답변하지 않았다. 이번 시카고 광고는 일주일 동안 I-55에 게시되며, 상공회의소는 향후 다른 주에서도 유사한 ‘프리 엔터프라이즈’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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