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지역의 선출직 공직자들이 대거 참여해 가스 공급업체의 대규모 요금 인상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29일, 시카고 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카고 지역 주 의원들과 시의원들은 피플스 가스가 요구한 1억 4,400만 달러 규모의 요금 인상안과 노후 배관 교체 프로그램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규제 당국이 이번 인상 요구를 전면 거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마리아 하덴 시의원은 “기업이 서비스를 제공하면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이들은 8년 연속 기록적인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한계에 부딪혔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단체와 의회에 따르면 피플스 가스가 요구한 주주 수익률 10.1%는 과도하며, 현재도 많은 주민들이 고물가로 고통받고 있다. 실제로 일리노이주 데이터에 따르면 8월 기준 피플스 가스 주거용 고객의 약 5분의 1인 16만 2,000여 명이 요금을 30일 이상 체납했으며, 총 체납액은 9,2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만약 요금 인상안이 원안대로 승인될 경우, 내년 1월부터 주거용 가구의 월 평균 요금은 7~8달러가량 오르게 된다. 이는 지난 4년간 가스 요금이 71% 급등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회사 측은 인프라 유지와 안전을 위해 필수적인 조치라는 입장이나, 그라실라 구즈만(Graciela Guzmán) 일리노이 상원의원은 “안전이라는 명목이 주민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떠넘기는 면죄부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시민단체와 정치권은 일리노이 상무위원회(ICC)를 향해 노후 파이프 교체 명령을 재검토하고, 비용 효율적인 대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반대 참여를 호소했다.
<김이현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