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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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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경제야”…美선거광고서 민주 ‘물가’ 공화 ‘감세’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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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텍사스 지원 유세 현장 [텍사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WP, 경합지 정치광고 8천여개 분석…공화 광고비 10억불로 민주 앞서
경제 이어 부패·의료 주요 쟁점…공화, 트럼프 직접 언급은 드물어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이 모두 경제를 선거 광고의 핵심 주제로 내세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민주당은 물가 상승에 따른 지출 부담을 집중적으로 부각한 반면, 공화당은 감세 등 소득 증대에 초점을 맞추며 서로 다른 방식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8일(현지시간) 경합 지역의 연방 상·하원 및 주지사 선거와 관련해 TV와 소셜미디어, 온라인 등에 게재된 정치 광고 8천여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광고 분석업체 애드임팩트 자료를 토대로 WP가 분석한 광고비 규모는 총 16억 달러(약 2조1천500억원)로 공화당이 약 10억 달러를 지출해 민주당(6억6천100만 달러)을 앞섰다.

특히 공화당은 오하이오주 상원 선거에서 존 허스테드 공화당 상원의원을 지원하는 광고에 1억3천800만 달러를 투입하며 오하이오에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경합 지역의 선거 광고 5개 중 3개 꼴로 경제 문제를 언급했다.

임금과 주거비, 물가 등 경제 문제를 다룬 광고비 규모는 총 9억2천만 달러에 달했다. 양당이 지출한 금액은 거의 비슷했다.

민주당 광고는 공화당보다 식료품 가격을 언급하는 비율이 3배, 휘발유 가격을 언급하는 비율이 2배 높았다.

이는 이란전에 따른 유가 상승 등 고물가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을 자극하고, 그 책임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에 돌리려는 선거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민주당 전략 자문가인 트립 양은 대다수 미국인은 당적과 상관없이 높은 물가를 원하지 않는다며 “전반적으로 민주당은 공화당 후보들을 매우 인기가 없는 것으로 입증된 트럼프의 경제 정책과 연결 짓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공화당은 임금과 팁을 언급하는 비율이 민주당보다 8배, 사회보장제도를 언급하는 비율은 7배 높았다.

공화당은 특히 팁 소득에 대한 세금 감면 등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 감세 정책을 강조하며 관련 법안에 반대한 민주당 후보들을 공격했다.

공화당 전략 자문가인 마이크 마드리드는 공화당이 경제 문제에 책임이 있다고 스스로 느끼는 상황에서 팁에 대한 비과세나 사회보장연금 관련 세금 감면 등 자신들이 찬성한 정책을 부각할 수밖에 없다며 “그것만으로 승리를 거둘 수 없겠지만, 그게 그들이 가진 전부”라고 말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사전투표가 진행중인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한 투표소
지난 7일(현지시간) 사전투표가 진행중인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한 투표소[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경제에 이어 두 번째로 광고비 지출이 많은 쟁점 분야는 부패 문제와 정부 윤리 개혁이었다.

민주당은 이 문제를 다룬 광고에 공화당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3억6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일례로 텍사스주 상원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는 광고의 약 4분의 3에서 공화당 상대 후보인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뇌물수수 의혹 등 부패 문제를 거론했다.

공화당 역시 부패 문제를 다룬 광고에서 주로 상대 후보의 의회 표결 기록이나 윤리 문제 등을 공격했다.

의료 문제는 세 번째로 비중이 큰 쟁점으로, 관련 광고비가 약 4억 달러에 달했다.

민주당은 의료보장 확대와 기존 혜택 유지를 강조했지만, 공화당은 의료보장 보호를 약속하면서도 정부의 의료 개입 확대를 비판하는 광고를 내보냈다.

특히 민주당은 메디케어(고령층 의료 지원)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지원) 등 공공의료 관련 지원 삭감을 언급하는 광고에 8천500만 달러를 지출한 반면, 공화당은 이들 제도를 언급하는 광고에 400만 달러를 지출하는 데 그쳤다.

공화당은 민주당보다 이민 및 사회 문제를 적극적으로 부각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는 경우는 드물었다고 WP는 전했다.

이는 이란전과 고물가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한 상황에서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의 연관성을 강조하는 것이 자칫 선거에 불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