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북서부 교외 마운트프로스펙트의 시장과 시의원 급여가 28년 만에 인상된다. 마운트프로스펙트 빌리지 보드는 최근 회의에서 2029년부터 시장과 시의원들의 보수를 인상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시장과 시의원 급여는 지난 2001년 이후 지금까지 한 차례도 조정되지 않았다. 새 급여는 2029년 4월 선거에서 선출된 시장과 시의원들이 취임하는 5월 1일부터 적용된다.
현재 시장은 시장직과 주류관리위원장직을 겸임하면서 연간 8,500달러를 받고 있다. 2029년부터는 두 직책을 합쳐 연간 1만6천 달러를 받게 된다. 시의원 급여도 현재 연간 2,750달러에서 6천 달러로 인상된다.
특히 이번 인상안에는 앞으로 급여를 매년 자동 조정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매년 12월 31일 기준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라 다음 해 보수가 조정되도록 해, 시의회가 매번 별도로 급여 인상안을 표결하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시의원 윌리엄 그로시는 선출직 공직자들이 자신의 급여를 직접 결정하는 데 대한 부담을 고려해 인상 시점을 2029년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직 시의원들이 자신의 임기 중 급여를 올리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그로시는 시의원직을 돈을 벌기 위해 수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랜 기간 급여가 동결된 만큼 현실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장 역시 다른 지역의 선출직 보수 수준을 비교한 결과 이번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운트프로스펙트 측은 주변 지방자치단체의 선출직 보수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인상안이 장기간 동결된 보수를 현실화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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