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증명서 한 장에 20달러” 위조 증명서 인터넷 거래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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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페이스북에서 위조백신 접종증명서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뉴욕타임스]

45개 주 검찰총장, 단속 협조 요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는 미국에 서 위조 백신접종 증명서도 함께 확산 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 이베이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인터넷 공간에서 위조된 백신접종 증명서 거래 매매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위조상품 거래를 추적하는 브라우 저 확장프로그램 ‘페이크스팟’ 측은 “지금까지 수백 개 이상의 위조 백신 접종 증명서 판매업체를 찾아냈다”며 “거래된 증명서는 수천 장 이상일 것” 이라고 분석했다.

가로 10.1㎝, 세로 7.6㎝ 크기의 백지 에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 고가 인쇄된 위조 증명서는 디자인이 워낙 간단한데다가 온라인에 견본까지 올라와 있어 위조가 용이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백신을 접종해주는 약국에서 진품 증명서가 유출돼 판매되는 경우 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조 증명서는 한 장에 20~60달러 에 거래된다. 3장 이상 구매하면 가격을 깎아주 기도 하고, 위조 증명서에 코팅을 해주 고 추가 비용을 받기도 한다.

위조 증명서가 인기를 끄는 것은 여 행과 각종 이벤트 등 실생활에서 백신 접종 증명서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졌 기 때문이다. 위조 증명서 거래가 늘면서 당국도 대처에 나섰다. 최근 45개 주의 검찰총장들이 이베 이와 트위터 등 인터넷 업체에 위조 증명서 거래를 막는데 협조해 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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