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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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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로보택시 급증에 사고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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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도로를 주행하고 있는 웨이모 모습. [로이터]

▶ 웨이모 연 69건→219건
▶ 절반 가까이는 정차 중
▶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
▶ 주장 속 검증은 진행형

LA 지역에서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이들 차량이 연루된 교통사고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 사고 건수와 달리 주행거리당 사고율은 오히려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으며, 중상 사고 발생률 역시 일반 운전자보다 현저히 낮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로보택시의 실제 안전성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LA타임스가 5일 연방 도로교통안전국(NHTSA) 자료와 자율주행차 사고 데이터를 분석해 보도한 데 따르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 산하 자율주행차 업체 웨이모가 LA카운티에서 보고한 사고는 2024년 69건에서 2025년 219건으로 1년 사이 3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도 현재까지 186건이 보고됐다.

그러나 사고 건수만으로 로보택시가 더 위험해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웨이모가 LA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운행 차량과 서비스 지역을 대폭 확대하면서 전체 주행거리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고 건수와 달리 주행거리당 사고율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웨이모의 경우 2023년 100만 마일 주행당 약 57건의 사고를 보고했지만 올해는 100만 마일당 6건 미만으로 떨어졌다.

올해 LA카운티에서 발생한 웨이모 관련 사고 가운데 상당수는 차량이 움직이지 않고 있을 때 발생했다. 사고 차량 유형을 보면 승용차와 관련된 사고가 149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대형 트럭과의 사고가 11건, 경찰·소방 등 긴급차량과 관련된 사고도 2건 있었다.

사고 당시 웨이모 차량이 정차해 있던 경우가 82건에 달했으며 직진 주행 중이던 사고는 65건이었다. 예를 들어 긴급차량에 길을 터주기 위해 이동하던 웨이모 차량이 해당 긴급차량과 충돌하거나, 신호를 기다리며 정차해 있던 웨이모를 뒤따르던 트럭이 들이받는 사고도 있었다.

사고 대부분의 피해 정도도 비교적 경미했다. 올해 LA카운티에서 보고된 웨이모 사고의 80% 이상은 뚜렷한 부상자가 없었고, 약 15%는 부상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류됐다. 중상 가능성이 있는 사고는 1% 미만이었다.

특히 로보택시와 일반 운전자의 안전성을 주행거리 기준으로 비교하면 자율주행차에 유리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LA에서 부상자가 발생한 사고율은 웨이모가 100만 마일당 0.86건인 데 비해 같은 지역 일반 운전자의 비교 기준치는 2.55건이었다. 심각한 부상 또는 사망으로 이어진 사고의 경우 웨이모는 LA에서 100만 마일당 0건, 일반 운전자 기준은 0.16건이었다.

그렇다고 로보택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의 데이터만으로 자율주행차가 인간보다 절대적으로 안전하다고 결론 내리는 것도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