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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1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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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26조 원 투입해 달 기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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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샘 롯_ NASA

인류의 ‘심우주 거점’ 시대 열린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인류를 다시 달로 보내는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의 핵심 단계인 달 표면 상주 기지 건설을 본격화한다. 약 200억 달러(한화 약 26조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인 이 거대 프로젝트는 단발성 방문을 넘어 인류가 달에 장기 체류하며 화성 탐사를 위한 전초기지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기지 건설 계획은 달의 남극 지역을 중심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남극은 영구 음영 지역에 얼음 형태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커, 식수 확보는 물론 수소를 추출해 로켓 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NASA는 이곳에 거주 모듈, 전력 시스템,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여 과학자들이 수개월간 머물며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기술적, 재정적으로 상당한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한다. 달의 극한 기온 변화와 치명적인 우주 방사선으로부터 우주비행사를 보호할 특수 차폐 기술이 필수적이며, 지구로부터 막대한 물자를 수송하는 비용 효율성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또한, 의회로부터 지속적인 예산 승인을 받아내는 것 역시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NASA 관계자는 “달 기지는 단순히 깃발을 꽂는 장소가 아니라, 화성을 향한 인류의 위대한 도약을 준비하는 시험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계획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민간 우주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추진되는 이번 ‘달 정착’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인류는 지구 궤도를 벗어나 심우주로 진출하는 진정한 ‘우주 문명’의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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