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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목사
벧엘교회 부목사(시카고)

 

사람의 귀가 소리로 인식할 수 있는 가청 주파수는 20 에서 2만 헤르츠(Hz) 사이다. 물질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고유의 진동을 가지고 있는데 그 진동이 가청 주파수의 진동 수를 유지하며 공기를 가로질러 인간의 귀에 이르러 고막을 진동시키고 그것이 뇌에 전달되어 소리로 인식하게 된다.

 

가청 주파수 영역외의 것을 저주파 또는 고주파라고 한다. 고주파의 영역을 우리 일상에서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것이 바로, 전자레인지(Microwave)와 핸드폰(Cell phone)이다. 전자레인지는 약 2.45 기가 헤르츠(GHz) 진동하는 소리(주파수)를 쓰며, 핸드폰은 800 메가 헤르츠 (MHz)와 1900 메가 헤르츠(MHz) 사이의 소리(극초단파)를 사용한다.

 

전자레인지(Microwave)에 닭(Chicken)을 넣고 작동 시키면 강력한 극초단파(Microwave)가 닭의 물분자를 진동시키는 힘으로 열을 발생시켜 조리가 되게 만든다. 잘못 다루면 심지어 화재가 나거나 폭발할 수도 있는 힘이 전자레인지에 있다는 것은 어린아이도 알고 있는 상식이다.

 

전자레인지(Microwave)와는 진동수만 차이가 날뿐 본질 자체가 똑같은 소리인 사람의 말도 힘을 가지고 있다. 성경에서는 이런 사람의 말에 힘이 있다는 것을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고 여러 곳에서 경고하고 있다. 예컨데, 잠언 18장 20절과 21절은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하여 배가 부르게 되나니 곧 그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 만족하게 되느니라,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 경고하며 사람을 죽이고 살릴 수 있는 힘(power)이 인간의 말에 있다고 선언하고 있다. 잠언 13장 2절은 “사람은 입의 열매로 인하여 복록을 누리거니와” 하며 사람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인생의 복락을 좌지우지 함을 보여준다.

 

야고보서 3장은 사람 말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지 그림처럼 보여준다. “또 배를 보라 그렇게 크고 광풍에 밀려가는 거들을 지극히 작은 키로 사공의 뜻대로 운전하나니,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어떻게 작은 불이 어떻게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불에서 나느니라” (야고보서 3:4-6).

 

전자레인지 안에 장착된 강력한 전자석과 코일을 통해 발생한 고주파 소리(Sound frequency)가 그 안의 물체를 뜨겁게 데우고 심지어 태우기까지 하는 힘(power)을 가진것처럼 사람의 말도 동일한 힘, 아니 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힘, 진동을 가진 소리인 사람의 말은 어디서 온것인가?

 

이 세상에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을 때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Ex nihilo) 창조주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다. 신약의 요한은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요 1:1-3) 선언하고 있다. 창세기 1장 1절로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 하실 때 이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진동 소리도 그 창조 안에 포함되어 있었다.

 

히브리서 저자는 그런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고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 (히 4:12) 한다는 것을 명백히 알고 있었다.

 

이런 힘이 있는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으로 속사람이 채워진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이 자연스럽게 흘러넘쳐 그 입으로 생명의 말, 살리는 말, 축복의 말, 격려의 말이 나오게 된다. 그러나 그 속사람 안에 하나님의 말씀대신 미움, 시기, 질투, 분노, 상처, 독함, 열등감, 용서하지 못함, 외로움 등이 가득차 있는 사람은 그 입에서 죽이는 말, 거꾸러 뜨리고 분열 시키며, 낙담케하는 말이 나오게 된다.

 

아이러니한 것은 “한 입으로 찬송과 저주가 나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샘이 한 구멍으로 어찌 단 물과 쓴 물을 내겠느뇨, 내 형제들아 어찌 무화과 나무가 감람 열매를, 포도나무가 무화과를 맺겠느뇨 이와 같이 짠 물이 단 물을 내지 못하느니라 (약 3:10-14)”고 하듯, 이 세상 모든 피조물중 인간을 제외하곤 한 구멍에서 살리는 말과 죽이는 말이 동시에 나오게 하는 존재가 없다는 것이다.

 

지난 며칠 동안 내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어떤 것들인지 가만히 귀 기울여 보라. 내 속에 무엇이 채워져 있는지 그것의 정체가 무엇인지 탐색해 보라. 그리고 내 입에서 단물만 나오길, 살리는 말, 생명의 말, 격려의 말만 나오길 진심으로 원한다면 지금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보라. 놀라운 열매를 맺게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