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들의 체험은 가장 좋은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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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방문한 경희대학교 국문학과 김종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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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황순원 작가의 제자이자 경희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평론가 김종회<사진>씨가 지난 24일 열린 예지문학회 출판기념식 강연차 시카고를 방문했다.

3년전 시카고에서 열린 경희 해외동포문학상 시상식에 참석했던 김종회 교수는 “이번 미주 일정 중에 예지문학회 행사에 참석한 이 자리가 제일 중요하다. 예지문학회에서 글을 쓰시는 분들 중 경희대에서 공부하고 경희사이버대학에서 같이 공부한 분들이 많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해외동포문학을 한국에 소개하며 디아스포라 문학발전에 힘쓰고 있는 김종회 교수는 “‘디아스포라’는 강제로 분단, 이산된 상황이나 집단 거주지를 뜻한다. 해외에서 한글로 된 문학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북한문학과 미국, 중국, 일본, 중앙아시아 등 해외동포문학을 합쳐 한민족 디아스포라 문학이라고 한다”면서 “디아스포라 작가들은 모국어 환경이 아닌 곳에서 이중언어, 이중문화, 그리고 문화충격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그 체험을 글로 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 원나라 시인의 시 중에 ‘국가불행시인행’이라는 말이 있다. 국가는 불행하지만 시인은 행복하다는 말로 삶이 급박할수록 그것을 자기 몸으로 부딪힌 것은 가장 좋은 글의 소재가 될 것이다. 한국작가들은 디아스포라의 삶의 경험이 없으면 쓸 수 없는 것을 해외동포작가들은 쓸 수 있기에 글로벌 공감대에 있어서 훨씬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사람이 있는 곳엔 문학이 있다는 말처럼 우리가 사는 일상 문제와 문학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인간을 귀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의 삶을 좀 더 소중하고 풍요롭게 하는 문학을 통해 시카고 문인들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종회 교수는 1955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일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 사무총장, 남북이산가족교류협의회 실행위원, 통일문화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학자료원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다.<홍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