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지지 덕? 도지코인, 시총 4위 암호화폐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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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도지코인' 가격이 폭등하는 등 '광풍'이 불고 있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달리 위험성이 한층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로이터>

비트코인·이더리움과 달리 아직 공식거래 안돼
게임스톱 열풍 같이 폭등과 폭락 전철 밟을 것

암호화폐 ‘도지코인’의 광풍이 게임스톱 열풍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개미(개인투자자)들이 광풍을 이끌고 있는 것. 미국의 기관투자자들은 쓰임새가 있고, 어느 정도 검증이 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는 하지만 도지코인에 대한 투자는 삼가고 있다.

사실 도지코인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여러 차례 지지 의사를 표시한 후 가격이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4위 암호화폐로 떠올랐다.

주식·외환 거래 플랫폼 오안다의 수석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이번 급등이 8일로 예정된 머스크의 ‘새터데이나이트 라이브(SNL)’ 출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고 CNBC는 전했다. 머스크의 SNL 출연을 앞두고 도지코인 상승 분위기가 조성됐고 많은 투자자들이 이를 기회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도지코인을 만든 개발자는 ‘재미 삼아’ 만든 코인이라고 고백했다. 실제 미국의 최대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도 도지코인 거래를 하지 않고 있다. 거래소 자체가 희화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최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과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이더리움과 분명히 비교되는 부분이다.

따라서 최근 도지코인 광풍의 주역은 개미들이다. 도지코인 개미들은 게임스톱 열풍을 이끌었던 개미들과 같이 미국의 SNS인 레딧 증권방 또는암호화폐 방에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도지코인을 매집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지코인은 5일 현재 24시간 전보다 56.62% 폭등한 68.75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연이틀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게임스톱 개미들은 레딧의 증권방에서 게임스톱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며 기관투자자들의 게임스톱에 대한 공매도에 맞서 게임스톱 주식을 매집했었다. 도지코인 개미들도 레딧 암호화폐 방에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도지코인을 매집하고 있다. 도지코인 개미들은 특히 4월 20일을 ‘도지데이’ 로 정하고, 도지코인 가격을 1달러로 올리자고 ‘작당’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하고 있다.

이들이 도지코인 주문을 너무 많이넣은 나머지 미국의 인기 있는 온라인 주식거래 사이트인 로빈후드의암호화폐 사이트가 4일 다운됐고, 코인베이스가 도지코인의 거래를 하지않는다며 불매 운동을 벌여 코인베이스의 주가를 4% 이상 급락케 했다.

게임스톱 개미들이 게임스톱의 주가를 매집했을 때인 1월 27일 게임스톱의 주가는 347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개미들의 게임스톱에 대한 열정이식자 4일 현재 게임스톱의 주가는160달러에 불과하다. 전고점에서 절반 이상 떨어진 셈이다.

도지코인도 개미들의 열정이 식는다면 게임스톱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암호화폐 전문가들도 도지코인 광풍에 회의적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암호화폐 전도사’라고 불리는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랙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도지코인의 최근 폭등은 설명하기 힘들다”며 “매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는 4일 월스트릿저널(WSJ) 주최로 열린 ‘CEO협의회’ 행사에서 “비트코인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사람들은 이 점을 기억해야 한다. 통화란 한 나라의 세무 당국과 법치, 중앙은행에 의해 뒷받침돼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라고 최근의 암호화폐 광풍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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