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 승부 속 우수한 의정활동·한인표‘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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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박 스틸 후보는 올해 지역구가 45지구로 바뀌면서 민주당 유권자가 많이 유입됐다. 스틸 후보는 이같은 지역구 변화를 유권자와의 대면 미팅을 통해 적극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미셸 박 스틸 선거사무실 제공>

민주당 우세지역 불구
합리적·초당적 행보
유력지·단체들 지지

■ 연방하원 45지구 미셸 박 스틸
오는 11월 8일 중간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중간 선거는 한인사회에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특히 올해 캘리포니아 주에서 출마하는 한인 후보만 약 16명에 달해 역대 최고로 많다. 특히 한인 후보들이 출마한 많은 지역구에서는 한인 유권자가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한인 유권자들의 참여가 절실하다. 본보는 한인들의 선택에 도움을 주기위해 한인 후보들이 출마한 지역구를 시리즈로 분석한다.

연방하원 캘리포니아 45지구에서 연방 하원 재선에 도전하는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공화) 의원은 지난 2020년 선거를 통해 한인 여성 최초 연방 하원의원 중 한 명이 됐으며 한인사회 활동에도 소홀함이 없는 인물이다.
연방하원 당선까지 그동안 선거 5전 연승 무패 행진을 이어오며 ‘선거의 여왕’이라 불린 스틸 의원이 이번에도 재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45지구에선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스틸 의원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45지구는 상대 후보의 소속인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이지만, 현재 현직 의정 활동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아시안을 비롯해 정당과 무관하게 스틸 의원을 지지하는 유권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직 일부 중요한 사안에서 합리적으로 평가되는 중도적, 초당적 행보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선거자금에서도 계속 상대보다 앞서며 영향력을 증명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인쇄물이나 광고 외에도, 가가호호 방문에도 많은 공을 들이며 상당한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유력 기관이나 단체의 공식 지지도 이어 지고 있다.
그럼에도 민주당 우세 지역인데다 아시안 표가 갈리는 탓으로 여전히 결과는 장담할 수 없기에 한인 유권자들의 많은 투표 참여 및 지지도 절실한 상황이다. 또한 상대 제이 첸 후보가 스틸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 공세도 강하게 펼치고 있다.
스틸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팬데믹 이후 지역사회 회복, 일자리 증가 및 경제 성장, 감세, 국경 안보 확립, 범죄자 보호에 악용되는 ‘피난처 주, 도시’ 법 종식, 참전용사 지원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거시설 마련, 의료 서비스, 일자리 상담, 소셜 서비스 등을 통해 노숙자 문제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45지구는 등록 유권자 비율이 민주당 42.8%(18만7,810명), 공화당 34.9%(15만2,989명)으로, 정당 유권자 비율로 보면 공화당인 스틸 의원이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6월 7일 예비선거 결과에선 스틸 의원이 득표율 48.2%(6만5,641표)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이번 상대인 제이 첸으로 득표율 43.1%(5민8,721표)를 기록했다. 게다가 이 둘 외에 공화당 후보가 1명 더 있어 공화당 표가 갈렸음에도 스틸 후보가 1위에 올랐다.
45지구에는 한인 등록 유권자들이 2만2,695명이나 있어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그룹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지역 등록 유권자 중 아시안이 33.4%나 차지해 아시안 표가 매우 중요한 가운데 상대 후보가 대만계로 아시안 표가 상당히 갈릴 전망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스틸 의원은 꾸준한 선거활동을 펼쳐왔다. 일단 이에 필요한 선거 후원 모금에서 항상 상대보다 앞서 온 가운데, 가가호호 방문에도 많이 나섰다. 올해 11만 가구 이상 방문했는데 이는 전국 연방 하원의원 캠페인 중 가장 많은 숫자로 집계됐다고 선거 캠프 측은 밝혔다.
또한 미 상공회의소, 오렌지카운티 데퓨티 셰리프 연합, 하워드 자비스 납세자 연합 등 다수의 유력 기관의 공식 지지를 얻은 가운데, 특히 얼마 전에는 45지구의 거의 대부분의 차지하는 오렌지 카운티 지역의 최대 일간지인 OC레지스터의 공식 지지를 얻으며 재선 가도에 탄력을 받기도 했다.
OC 레지스터는 스틸 의원이 세금, 정부규제, 인플레이션 등 주요 문제에서 올바른 주장을 펼치고 있으며, 잘못된 연방 지출 법안에 대해 반대표를 던진 것을 포함해 다양한 보수적 활동 기록으로 보수층에 지지도 충분히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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