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해준 주민 위해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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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주 한인 최초 주하원의원 당선 크리스 정

 

인디애나주 15지구 주하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한인 2세 크리스 정(한국이름 정경호, 25, 사진)씨는 현지사회는 물론, 한인사회로부터 모두 주목을 받고 있다. 25세 밖에 안된 정치신참이 다선의 거물인 공화당의 현역의원을 86표차로 눌렀을 뿐 아니라 인디애나주에서는 한인 최초로 주하원의원에 입성했기 때문이다.

그는 12일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최초로 주하원의원에 당선돼 영광이고 감사하다. 나를 믿어준 유권자들과 미국에 거주하는 아시안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당선자는 지난 2016년 뉴욕 컬럼비아대(산업엔지니어링)를 졸업하고 비영리국제단체인 해비타트에서 아동옹호가로 봉사했으며 현재 거주지인 인디애나주 다이어 타운 소재 부동산회사인 KOH 홀딩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한국계 미국인인 내가 90% 이상의 유권자들이 백인인 15지구에서 당선돼 더 의미가 큰 것 같다. 약 8개월 동안 선거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집집마다 방문해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해결책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 상대인 공화당의 해롤드 슬래거 후보가 지난 6년간 보여준 모습과는 달리 내가 책임감있고 진실성있게 다가갔던 것이 유권자의 마음을 끌어당겨 캠페인의 성공요인이 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슬래거 후보가 개표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재검표를 신청한데 대해서 그는 “내가 젊은 정치 신예임에도 불구하고 당선돼 많이 놀란 것 같다. 현재 슬래거 후보는 일부 표에 대한 재검을 요청했는데 우리는 투표를 기계로 하기 때문에 정확하므로 결과가 바뀔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변이 없다면 내년 1월부터 임기에 돌입하는 정 당선자는 “인디애나에서 자라면서 레익카운티가 교육과 건강제도 등에 문제가 많음을 경험해왔다. 또한 대학 졸업후 아동옹호가로 봉사하면서 주정부의 아동복지예산이 삭감되는 것을 보고 정부가 제대로 일하지 못함을 느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앞으로 주민들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일하겠다”고 전했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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