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마음으로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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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웅(자유기고가/글렌뷰)

인간이 지니고 있는 것 중에 가장 부패한 것이 마음이라는 말이 있다.  이러한 표현은 종교적 개념 속에서 잘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 마음이란 것을  “ 생각, 의식, 정신,  감정, 기분 “ 이라고 하지만, “ 의지나 결심 “ 으로도 표현을 한다.   마음(心)의 이치(理)를 연구하는 학문으로서 영어로 “psychology”  (心理學) 라고 표현을 하나보다.  나이의 숫자가 늘어  감에 따라서  인지 능력도 흐려지고 자기 왜곡(self-distortion)이 나타나 자신을 정확하게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분명하게 인지하거나 이해할 수도 없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사람들은 존경은 못 할망정 무시하거나  등한시 하는 대상으로 바라 보아서는 아니된다.  누구나 인간은 그 중심에 마음이 있다.  그 마음에서 부터 부모를 존경하고 더 나가서 이웃인 어른들을 공경해야 만 한다. 물론 각자의 기준에 따라서 존경을 하던 안하던 마음데로 이겠지만,  적어도 한국인이라면 그래야 되지 않나 싶다. 이런것이 한국의 전통문화 이기에 하는 말이다.  그런데 이민이란 굴레 속에서 이러한 전통문화는 거의 소멸되어 가고 있다.  참으로 애석한 일이다.

꽃을 바라보면 향기롭고 곱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착하고 아름다운 마음이다. 그런데 뒤틀린 심사(心思)를 갖고 사물을 보면 아름답게 보이질 않는다.  인간들은 시대 환경의 영향을 받고 산다.  농경문화의 후손인 한국인들은 여기 저기 옹기 종기 모여 살아 왔다. 비록 풍족치는 않아도 한국 문화 중에 으뜸으로 치는 정(情)이란게 있었다. 그런데 시대의 흐름이 옹기 종기 모여 살게 되는 것을 흐트려 놓은 듯 하다.  사실은 전 보다 더 가까워져야 할 상황이건만 전혀 반대 현상으로 자리 매김을 하고 있다.  전에는 이웃 집과의 거리가 있었기에 옛날 말로  “ 마실 “ 이라는게 있었는데, 지금은 없는 듯 하다.  지금의 주거 환경은 아래 위와 좌우 옆 집이 벽하나 사이 인데도 엄청 멀게만 느끼면서 산다.  서로가 서로를 알려고 하지 않는다.  불가(佛家) 에서는 눈앞에 전개되는 모든게 마음의 조작으로 본다.  한가지 사물을 보는데도 여러가지 의견으로 엇갈리는 것은 마음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의 몸이 가만히 있어도 마음은 종횡무진으로 돌아 다닌다. 지난 과거에 행(行) 하였던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을 구별치 않고 생각하게 한다. 또한 먼 미래의 일을 계획한다거나 내일은 무얼 할지, 무엇을 먹을지도 생각을 한다.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는 것이 마음의 명상이 아닐까 ?   그런데 이 마음은 육신 안에 있다.  마음을 보호하기 위해서 아침에 일어나면 육신의 간판격인 얼굴 부터 치장을 한다.  또한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는 몸이 건강해 져야 한다. 잘 먹어야 함은 물론이려니와 유산소 운동도 꾸준히 해 줘야 마음이 건강해 진다.

나이들었는데도  불가능한 일에 매달리는 사람이 있다. 이런 어리석음을 나타내는 고사성어 중에    연목구어(緣木求魚) 라는게 있다.  나무에서 물고기를 찾는다는 맹자의 말이다.  어리석음에 대한 말인데,  세상을 두루 두루 살펴 보면  이런 사람들이 참으로 많다.  인간은 누구나 몸과 마음에서 일어 나는 현상이란게 있다.  그것이 모두 현재 진행이 되면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생각을 좀 더 다른 식으로 표현을 하면 명상이 될 수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명상이란 단어만 들어도 고상한 것으로 생각해서 자신과는 멀리 있는 것으로 착각을 한다.  명상은 고요히 생각하는 것과 동일 하다.  그래서 달라이라마는 명상은 마음의 힘을 강화하는 것이라 정의 했고, 법정 스님은 조용히 지켜보는 일이다 라고 정의를 했다.  얼마전에 서거한 틱낫한 스님은 명상은 자각하는 일이라고도 했다.  노년이 되어 가만히 있는 시간이 많게 되는데, 마음을 쉬게 하고 정신을 가다듬는 것이 명상의 시간인거다. 명상이라 해서 눈 감고 가부좌를 하는 것만이 명상은 아니다.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하여 몸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느끼며 알게 되는 것이  있다. 마음을 크게 먹으면 온 우주가 들어 가고도 남고,  마음을 작게 먹으면 바늘 하나 조차 들어 갈 수가 없다라고 한다.  행복은 자신의 마음으로 안정을 느꼈을 때 만이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