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1 F
Chicago
Wednesday, June 24, 2026
Home 종합뉴스 로컬뉴스 존슨 시카고 시장 측근들, 기술 컨설팅 업체 스캔들과 연관 논란

존슨 시카고 시장 측근들, 기술 컨설팅 업체 스캔들과 연관 논란

23
suntimes닷컴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이 최근 시청 감사관 조사로 드러난 채용 및 계약 비리 의혹을 전임 로리 라이트풋 시장 시절의 문제라고 선을 긋고 있는 가운데, 존슨 시장의 핵심 참모 두 명이 해당 의혹의 중심에 있는 기술 컨설팅 업체 EKI-디지털(EKI-Digital)과 과거 연관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시카고 선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존슨 시장의 재무책임자(Comptroller)인 마이클 벨스키(Michael Belsky)는 EKI-디지털이 시카고 시정부를 상대로 약 1,000만 달러 규모의 논란이 된 청구서 지급을 추진하던 시기에 해당 업체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존슨 시장의 전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존 로버슨(John Roberson) 역시 과거 EKI-디지털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시정부 관계자로 재직하면서 해당 업체의 계약 및 청구 내역을 검토하는 과정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슨은 2023년 5월 존슨 시장 취임 직후부터 2025년 7월까지 최고운영책임자를 맡았으며, 이후 남부 시카고에 건립 중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기념관을 운영하는 오바마 재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로버슨은 EKI-디지털이 수행한 일부 시정부 사업에서 청구 내역과 업무 수행 과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상황에서도 시가 해당 업체에 약 60만 달러의 세금을 지급하는 결정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의혹은 시카고 시청 감사관실이 조사한 채용 및 계약 관련 비리 사건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감사관실은 EKI-디지털과 관련된 계약 체결 및 인력 채용 과정에서 부적절한 관행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해 왔다.

존슨 시장은 해당 사안이 대부분 전임 라이트풋 행정부 시절에 발생한 문제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행정부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그러나 현 행정부의 핵심 인사들이 과거 EKI-디지털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정 운영의 투명성과 이해충돌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존슨 시장실은 두 참모의 과거 경력이 시정 운영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시카고 감사관실은 EKI-디지털과 관련한 채용 및 계약 과정 전반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가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관련 후속 조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점봉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1038 S Milwaukee Ave Wheeling, IL 60090
제보: 847.290.8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