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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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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목숨을 다해 섬긴 에바브로디도

목숨을 다해 섬긴 에바브로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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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레익뷰언약교회 담임목사(시카고)

 

“그가 너희 무리를 간절히 사모하고 자기가 병든 것을 너희가 들은 줄을 알고 심히 근심한지라 27 그가 병들어 죽게 되었으나 하나님이 그를 긍휼히 여기셨고” (빌2:26-27)

 

바울이 빌립보교회에게 존귀케 대접하라고 부탁한 사람이 디모데 외에 한명 더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에바브로디도였습니다. 그는 로마감옥에 있는 바울을 돕기위해 빌립보교회가 사랑의 헌금을 걷었을때 그 헌금을 전달하고 바울의 옥바라지를 하기위해 먼 빌립보에서 로마까지 찾아 온 사람이었습니다. 마게도냐의 빌립보로부터 로마까지는 육지로 1300마일, 바다를 질러가도 800 마일이나 되는 머나먼 길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치안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강도와 도둑이 길마다 득실거렸던 2000년전에 돈주머니를 들고 1300마일을 홀로 걸어 여행한다는 것은 거의 자살행위와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에바브로디도는 사도바울을 보살피기 위해 그 먼거리를 생명을 내놓고걸어서 찾아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가 로마에서 중병이 걸려 죽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아프리카에 여행하다 말라리아에 걸려 생명을 잃는 사람들이 있듯이 그 당시 로마에 온 외국인들중에도 열병에 걸려 생명을 잃은 사람들이 많았었는데 장거리여행을 하고 몸이 약해진 에바브로디도가 로마에 가자마자 열병에 걸려 거의 죽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생명이 위태로웠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걱정은 하지않고 오히려 자기의 병세에 대해 듣고 염려하고 있을 빌립보 교인들을 위해 심히 근심할 정도로 에바브로디도는 자기보다 남을 더 귀하게 여겼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에바브로디도의 병이 낫자 바울이 빌립보교인들이 건강해진 그의 모습을 보고 염려를 덜 수 있도록 그를 돌려 보내면서 자신의 옥바라지일을 끝마치지못하고 돌아가는 에바브로디도를 혹시 빌립보교인들이 실패자 취급 할까봐 그를 기쁨으로 환영하고 또 존귀히 여기라고 당부했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빌립보서 2장30절에서 에바브로디도에 대해 말하기를  “그가 그리스도의 일을 위하여 죽기에 이르러도 자기 목숨을 돌보지 아니한 것은 나를 섬기는 너희의 일에 부족함을 채우려 함이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다해 충성한 에바브로디도는 ‘모든 기쁨과 존귀함으로 영접을 받을 귀한 사람이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남 섬기는 일에 자기의 가장 귀한 것을 희생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들을 찾고 계시고 또한 그들을 존귀케 여기십니다. 여러분은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남 섬기는 일에 무엇을 희생하고 있습니까? 에바브로디도처럼 아직 생명은 내놓지 못한다 할지라고 여러분의 시간과 물질과 자존심을 희생할 준비가 되어있습니까? ‘목숨을 다해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시고 십자가 위에서 그 명령을 실천하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사랑과 희생의 자세로 남들을 섬기며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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