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브래디, 우승 반지 7개 끼고 공식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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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미국프로풋볼(NFL) 사상 최고의 쿼터백으로 꼽히는 톰 브래디(45)가 1일 마침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달 30일 ESPN을 통해 은퇴를 결심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래 브래디가 사흘 만에 직접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은퇴를 발표했다.

브래디는 인스타그램에 “쓰기 어려운 말이지만, 이젠 해야 한다”며 “더는 경쟁력 있게 헌신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 NFL 이력을 사랑하고, 이젠 내 관심이 필요한 다른 분야에 내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해야 할 시간”이라며 은퇴를 공식화했다.

브래디는 그간 브라질 출신 세계적인 모델인 아내 지젤 번천(42)과 세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강조해왔다.

불과 전날까지만 해도 은퇴 시기를 결정하지 못했다며 얼버무린 브래디는 “이젠 헌신하는 다음 세대 선수들에게 넘기고 필드를 떠나야 할 적기”라며 고심 끝에 은퇴 의사를 굳혔음을 알렸다.

브래디는 22년간 NFL 쿼터백으로 뛰면서 슈퍼볼 우승 7번을 차지하고 최우수선수(MVP) 3차례에 슈퍼볼 MVP 5차례 등극 등 누구보다 빛나는 업적을 이뤘다.

슈퍼볼 우승 횟수와 슈퍼볼 MVP 등극 횟수는 모두 역대 최다 기록이다.

그는 또 슈퍼볼 최다 출전(10회) 기록도 남겼다.

2000년부터 2019년까지 무려 20년을 뛴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서 6차례 슈퍼볼 우승을 일궜고, 지난해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로 옮기자마자 또 우승 반지를 끼어 역사상 최고 선수(GOAT) 반열에 올랐다.

200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99순위로 뉴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은 브래디는 2001년 주전 쿼터백으로 발돋움한 이래 패싱 야드(8만4천520), 터치다운 패스(624개) 등 역대 최다 기록을 남기고 살아 있는 전설이 됐다.

브래디는 22년의 선수 생활 중 19차례 플레이오프에 등장해 18차례 디비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콘퍼런스 챔피언십에서는 10승 4패, 슈퍼볼에서는 7승 3패의 기록을 올렸다.

나이 50까지 현역으로 뛰고 싶다던 그는 “매일 육체적, 정신적, 감정적인 도전 덕분에 내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면서 “22년간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경기장과 인생에서 성공에 이르는 지름길은 없다”는 말로 최고가 되기 위해 매 순간 전력을 쏟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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