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일부 자산에 거품 낀 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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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물가상승으로 통화정책 안 바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 의장은 28일 일부 자산시장이 거품 상태라고 인정하면서도 통화정책보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 등의 영향이 크다고 주장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몇몇 자산은 가격이 높다”며 “자본시장에서 약간 거품이 낀 것들을 볼 수 있다. 그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그것이 통화정책과 무관하다고 말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이는 백신 접종, 경제 재개와 어마어마한 상관관계가 있다”며 “이러한 것이 지난 몇 달간 정말로 시장을 움직여왔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 넘게 유지한 ‘제로 금리’와 월 1,20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등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보다는 백신 보급과 경제활동 정상화 조치가 자산가격 상승에 미친 영향이 더욱 크다는 언급이다.

최근 들어 물가상승이 빨라지면서 일각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심을 보이고 있지만,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할 것이라고 파월 의장은 내다봤다.

그는 “올해 2% 이상의 일시적인 물가상승”이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를 바꿔야 할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할 것”이라며 “물가가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것을 목격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말했다. 근원 물가가 올라간 데 대해서도 “70% 정도는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경제는 우리 목표까지 갈 길이 멀다”면서 최대 고용과 일정 기간 2%를 넘어서는 물가상승률 달성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는 제로 수준의 금리와 현 수준의 자산매입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에 대해선 “테이퍼링에 대해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못 박았다. 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관한 질문에는 “사람들에게 좋은 것이 될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빨리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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