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거장 아니 에르노 2022년 노벨 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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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문학상의 영예는 프랑스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거장 아니 에르노(82세)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6일 “개인적 기억의 집단적 억제, 소외, 근원을 파헤친 그의 용기와 냉철한 예리함”을 노벨 문학상 선정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dpa 통신은 올해 노벨 문학상 후보로 233명이 심사대에 올랐으나 최종적으로는 에르노가 수상의 영광을 거머쥐었다고 전했다.
프랑스 현대문학의 대표적인 여성 소설가 에르노는 계급과 성(gender)과 관련한 개인적 경험에 바탕한 자전적 소설로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직접 체험하지 않은 허구를 쓴 적은 한 번도 없다’는 말대로 그는 작품에서 인간의 욕망과 날 것 그대로의 내면의 감정과 심리를 거침없이 파헤친다. 선정적이고 사실적인 내면의 고백은 때론 논란이 되는 문제작을 낳았다.
1974년 소설 ‘빈 장롱’으로 데뷔한 이래 현대 프랑스의 사회생활을 들여다보는 가장 미묘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작품들로 간주되는 20편의 저서를 출간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프랑스 학교 교과서에 수록됐다. 특히 제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현재까지 프랑스 사회의 변천을 자신의 60여년 삶과 엮어 조망한 2008년작 ‘세월’로 전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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