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를 조금이나마 갚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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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여행사 김숙영 회장, 시카고 무디신학대에 거액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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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기부금 전달식 후 무디신학대측이 마련한 오찬자리에서 동서여행사 김숙영 회장(왼쪽에서 4번째), 나이퀴스트 총장(왼쪽에서 5번째), 배태한 사장(오른쪽에서 3번째)이 교직원, 한인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독실한 크리스찬인 한인사업가가 시카고 다운타운에 위치한 전통의 무디신학대학(Moody Bible Institute)에 거액을 기부해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7일 오전, 무디신학대 폴 나이퀴스트 총장이 직접 인도한 화요일 예배에 참석한 동서여행사 김숙영 회장과 배태한 사장은 예배후 나이퀴스트 총장에게 학교발전기금으로 20여만달러를 기증했다. 오래전 이 대학에 기부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김 회장은 최근 매각한 로렌스길 소재 동서여행사 건물 매각대금의 일부를 이날 기증함으로써 그 약속을 지켰다.

김숙영 회장은 “하나님이 보내신 독생자 예수님이 우리의 죄 때문에 죽으셨는데 34년간 꾸준히 여행사를 잘 운영하게 해주시고 지켜주신 그 은혜를 어찌 갚나 고민해왔다”면서 “그러던 어느 날 30여년간 즐겨듣고 있는 무디신학대에서 운영하는 신앙채널 무디라디오를 듣던 중 이 대학이야말로 적합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배 사장은 “이렇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기쁘다. 무디신학대학은 역사가 있는 시카고 한 가운데서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일꾼들을 길러내는 교육기관이고, 특히 많은 한국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무디신학대학은 1886년 기독교 역사상 위대한 복음전도자 중 1명인 드와이트 리만 무디에 의해 설립된 명문신학대학으로, 현재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60여개 국가에서 600여명의 학생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고 있다. 무디신학대는 전교생에게 전액학비 면제 혜택을 주고 있다. 이는 졸업 후 사역을 할 때 학비 부채에 의한 재정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설립자 무디 목사의 교육철학에 따른 것이다.

나이퀴스트 총장은 “무디대학은 학생들이 학비부담 없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님 안에서 동서여행사와 같이 뜻을 모아 기부해주신 모든 후원자들이 이뤄낸 기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외국인 학생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한인학생들과 한인사회가 무디신학대학에 관심을 갖고 성원하는 것을 보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그 열정을 느낄 수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 회장과 배 사장은 기부금 전달식 후 한인학생들과 함께 학교측이 마련한 오찬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장재혁 음악과 조교수는 “기부소식을 접하고 그들의 나눔이 많은 이들에게 은혜가 되고 그들의 신앙을 더욱 단단하게 다지는 곳에 쓰이기에 감사하다. 특히 기부금을 전달한 분이 한인이라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홍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