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속에 숨어있는 성경이야기] 새로울 신(新 = 나무 목 木 + 도끼 근 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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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진 목사/시카고빌라델비아교회 담임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두 사환과 그 아들 이삭을 데리고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어(新) 가지고 떠나 하나님의 자기에게 지시하시는 곳으로 가더니 – 창세기 22:3 –

새로울 신(新)의 본래 의미는 ‘도끼로 나무를 베다’라는 뜻이며, 立(설 립)은 원래 없던 것이었는데 나중에 추가된 것으로 보입니다. 갑골문에서도 잘 나타나 있듯이 왼쪽에는 나무를, 오른쪽에는 도끼를 그려 넣어 도끼로 나무를 벤다는 의미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글자의 의미가 어떻게 하여 새롭다는 의미가 되었을까요? 창세기 22장에는 아브라함과 이삭의 번제 사건이 기록되어 있는데,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보시려고 하나 밖에 없는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은 아침 일찍 일어나 번제를 드리기 위해 나무를 준비하여 아들 이삭과 함께 모리아산을 향하여 출발하였습니다.  주저함이 없이 아들 이삭을 번제의 제물로 바치려는 아브라함의 모습을 보시고 하나님께서는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알았노라’고 하시며 이삭 대신 예비하신 숫양을 제물로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번제에 쓸 나무를 자르고 베어서 준비하는 것은 곧, 제사를 통하여 온전한 믿음의 사람으로 거듭나 새로워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열매 맺지 못하는 나무를 도끼로 베어 내는 것은 곧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새로울 신(新)에는 나무를 베어내고 그루터기를 남겨서 후일에 좋은 열매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2019년 새해에 우리는 다시 새로워져야겠습니다. 지난 날 하나님께 부끄러운 것이 있었다면 나무를 베어서 제물을 태워 제사를 드리듯이 온전한 믿음의 예배를 통하여 새롭게 거듭나는 은혜가 임하시기를 소망합니다. 날마다 새로워지는 새해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새해 하나님의 복 많이 받으세요!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