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무엇이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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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과 유통 방식에서 가장 큰 차이
모더나, 영하 20도서 안정적
화이자, 초저온서 보관해야

미국이 확보한 두 번째 코로나 백신이 될 모더나 백신이 다음 주부터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먼저 접종이 시작된 화이자 백신이 어떻게 다른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화이자 백신(BNT162b2)과 모더나 백신(mRNA-1273)은 모두 메신저 리보 핵산(mRNA ) 계열로 2회 접종을 용법으로 하며, 최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94~95%에 달하는 우수한 예방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증 질환으로의 진행 및 연령별 예방효과에서 미세한 차이를 보였다.

두 백신 모두 심각한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화이자 백신은 접종부위 통증이나 피로, 오한, 발열 등 일부 알레르기 반응이 보고됐다. 모더나 백신은 통증과 피로, 두통 등의 가벼운 증상이 나타났다.

두 백신의 가장 큰 차이는 유통과 보관 방법이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5도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해 유통이 쉽지 않다. 반면,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에서 최대 6개월까지도 보관할 수 있다. 영하 20도는 일반 가정용 냉동실의 적정 표준 온도다. 영상 2-8도의 냉장 상태에서도 30일간 안정적 상태를 유지한다.

모더나 백신은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하는 화이자 백신과는 달리 모더나는 4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해야 한다. 모더나는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두고 있다. 만약 승인된다면 백신 물량의 대부분이 이곳에서 제조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화이자 백신은 독일과 벨기에를 포함해 여러 나라에서 제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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