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밤 수놓은 부부들의 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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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연주회에서 글리클럽 부부합창단의 열창에 관객들이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

글리클럽 부부합창단 제4회 정기연주회 성황

 

부부들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화음이 시카고 가을 밤을 수놓았다.

본보가 특별후원한 글리클럽(The Glee Club) 부부합창단의 ‘제4회 정기연주회’가 지난달 28일 샴버그 소재 알 라슨 프레이리센터에서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오직 노래가 좋아 모인 은퇴 부부 46명이 함께 하는 글리클럽 합창단은 이날 ‘추심, 가을이 오는 소리’, ‘가을, 그리고 강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등 가곡, 찬양곡 등 총 16곡을 연주했으며 관객들의 요청으로 2곡을 앵콜곡으로 부르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또한 이날 공연에는 김순덕 소프라노, 이경재 테너가 특별 찬조출연해 무대를 빛냈다.

글리부부합창단 구경회 단장은 “창단 다섯 돌을 맞고 4회 정기연주회를 마련하게 된 우리를 축하해주러 발걸음 해주셔서 감사하다. 46명의 회원들은 서로 친교하고 정다운 우정을 나누며 자랑스럽게 해냈다. 앞으로도 계속 도와주시고 격려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자 지휘자는 “노래가 있고, 친구가 있고, 부부가 함께해 모두가 행복한 합창단과 진정한 소통을 할 수 있어 늘 기쁘다. 사랑과 감사로 준비한 저녁에 행복한 밤 보내셨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덕희씨(팰러타인 거주)는 “글리클럽 부부합창단 연주회를 볼 때마다 연세도 많으신 분들이 합창을 참 멋지게 잘 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좋은 노래들을 함께 참석한 지인들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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