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고 보람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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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이유정·피아노 이혜진·플룻 박민상

본보와 ‘더 하우스 콘서트 인 시카고’(HCC) 공동 주최로 지난 19일 저녁 윌링 소재 에버그린장로교회에서 열린 21번째 HCC 콘서트에서 멋진 연주를 펼친 이유정(사진 좌)바이올리니스트, 이혜진(중) 피아니스트, 박민상 플루티스트(우)는 “절친한 친구들과 함께 시카고에서 공연을 갖게 돼 무척 기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 관객들께서 클래식을 더욱 가깝고 쉽게 느끼고 즐기는 계기가 되셨길 바란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이유정 바이올리니스트는 “오랫동안 알아온 친한 친구들이자 음악적으로 잘 맞는 동료들과 연주 기회를 갖게돼 기쁘다. 플룻, 피아노, 바이올린이 함께하는 흔치 않은 조합이라 청중들께 생소했을 수도 있는데 색다른 경험이 되셨길 바란다. 꼭 큰 무대가 아니어도 내 연주를 듣고 단 한명에게라도 감동을 줄 수 있다면 감사하고 보람될 것 같다. 꾸준히 좋은 곡들을 발굴해 소개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혜진 피아니스트는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프리랜서로 트리오, 실내악 등 다양하게 연주해오고 있다. 바이올린, 피아노, 플룻 세가지 악기가 함께하는 곡들이 많지 않아서 악보 구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독일에서 악보를 구하는 등 열심히 준비해 새로운 곡들을 많이 소개해드릴 수 있었다. 반응이 좋아서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도 뜨거운 열정으로 연주를 계속해나가는 음악가로 남고싶다”고 전했다.

박민상 플루티스트는 “지난 5년간 육아에 매진하다가 아이들이 조금 크니까 여유를 되찾게 됐다. 그래서인지 요즘들어 연습할때 다시 출발선에 서서 새로운 도전을 앞둔 느낌이 든다. 13년전 한국에서 HCC콘서트에 초청됐을때 방석에 앉아 와인을 마시는 청중들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소통하며 연주한 좋은 추억이 있다. 청중들께 가까이 다가가며 도전하고 노력하는 플루티스트가 되겠다”고 말했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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