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셸·웨스트 시카고서 공개 관람
세계 최대의 현역 증기기관차인 유니언 퍼시픽(Union Pacific)의 ‘빅보이(Big Boy) No. 4014’가 오는 6월 초, 시카고 교외 지역을 찾아온다. 이번 방문은 미국의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전국 순회 투어의 핵심 일정으로, 역사적 유물을 직접 보려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니언 퍼시픽이 발표한 최신 일정에 따르면, 빅보이는 6월 2일(화) 일리노이주 스털링(Sterling)을 거쳐 로셸(Rochelle) 철도 공원에 도착할 예정이다. 로셸은 일리노이 내에서 가장 상징적인 정차지로, 기차는 이곳에서 잠시 머물며 대중에게 위용을 드러낸다. 이어 6월 3일(수)에는 웨스트 시카고(West Chicago)에서 대규모 공개 전시 행사가 열려, 방문객들이 기관차를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무게 540톤, 길이 40미터에 달하는 빅보이는 1940년대 미국의 산업력을 상징하는 엔지니어링의 정수다. 현재 전 세계에서 단 한 대만이 실제로 운행 가능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어, 그 희소성이 매우 높다. 이번 ‘코스트 투 코스트(Coast to Coast)’ 투어의 일환으로 시카고를 찾는 빅보이는 이후 동부 지역으로 이동하여 뉴욕과 펜실베이니아 등지를 순회할 계획이다.
철도 당국은 관람객들에게 엄격한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열차가 이동하거나 정차해 있을 때 반드시 선로에서 최소 25피트(약 7.6미터) 이상의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무단 침입은 엄격히 금지된다. 로셸 시 관계자는 “전설적인 기차의 방문에 맞춰 많은 관광객이 도시를 찾을 것으로 보고, 안전 관리와 편의 시설 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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