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애정행각 비꼰 데 분개, 딸과 공원 찾은 남성 총으로 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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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이 일어난 에반스턴의 공원 <폭스뉴스>

7세 딸과 휴대폰 게임 중 총에 맞아 사망
피의자 진술로 사건 경위 드러나

이달 초 어린 딸과 에반스턴의 공원에서 휴대폰 게임을 하던 중 총에 맞아 사망한 피해자가 사건 이전 마주친 피의자를 희롱하고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1급 살인죄로 법원에 출석한 피의자 키르얀 몬로는 이번주 법원 출석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시카고 트리뷴은 전했다.

지난 14일 휴대폰 게임 “포켓몬 고”를 하기 위해 7세 딸과 세르반도 함로스는 에반스턴의 에글스터 공원을 찾았다.
그는 근방에서 애정 행위를 하고 있던 몬로와 그의 파트너를 목격, 휴대폰 으로 촬영했다고 몬로는 진술했다. 몬로와 그의 파트너는 즉시 현장을 벗어났지만, 곧 흰색 SUV를 탑승해 돌아왔다. 목격자들은 뒤이어 총성을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총격 이전 함로스가 몬로와 그의 파트너의 물품을 갈취한 흔적도 발견했다고 전했다.
총격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함로스는 수색 당시 주머니에 본인 명의가 아닌 두 대의 휴대폰과 총기 한 정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수사 당국은 설명했다.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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