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의식불명 한인여성 도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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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펀드미 닷컴’에 후원 사이트 개설 돼

교통사고를 당한 후 뇌출혈을 일으켜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두달 가까이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한인여성이 도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최근 후원 기금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닷컴’(gofundme.com)에는 교통사고를 당한 후 뇌진탕과 뇌출혈이 발생해 수술을 받고 힘겹게 투병중인 한인여성 써니 류씨를 도와달라는 사연이 올라왔다. 류씨의 친구와 지인들이 개설한 이 사이트에 게재돼 있는 류씨의 사연에 따르면, 류씨는 지난 1월 1일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별다른 증상이 발견되지 않아 일상생활을 이어가던 중 심한 두통, 구토 등 증상을 보이다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 응급실에 다시 실려갔다.

류씨는 검사결과 뇌에 피가 고여있음이 발견돼 뇌의 압력을 줄이기 위해 2월 초 두개골을 절단하는 긴급수술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호흡과 영양분 공급을 위해 목과 배에 튜브를 삽입한 상태다. 뇌가 안정되고 회복될 때까지 최소한 6개월은 치료를 받고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씨는 싱글맘인 어머니와 둘이 지내고 있는데, 병원비가 워낙 많은 탓에 차량보험만으로는 지불이 불가능해 친구와 지인들이 류씨를 돕기 위해 ‘고펀드미닷컴’의 문을 두드린 것이다.

11일 오전 현재 류씨의 후원사이트에는 123명의 기부자가 총 3만2천여달러를 기부했다. 목표액은 50만 달러다. 후원을 원하는 한인들은 ‘고펀드미닷컴’ 홈페이지에서 검색란에 ‘sunny ryu’를 입력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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